골룸 아니야?…하루 6시간 잔 여성, 25년 뒤 모습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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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충분히 자지 않으면 25년 후 우리 몸이 '반지의 제왕' 속 골룸처럼 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의 침구 브랜드 벤슨스 포 베드즈는 수면 전문가인 소피 보스톡 박사와 협력해 하루 평균 6시간 수준의 수면을 취한 여성의 2050년 모습을 공개했다.
벤슨스 포 베드즈는 영국인의 71%가 권장 수면 시간인 7시간을 자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디지털 렌더링을 통해 6시간 정도 수면한 여성 모델 '한나'의 미래를 구현해냈다.
한나는 자세가 굽어졌고, 머리카락은 얇아졌으며 피부는 노화했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 속 캐릭터인 골룸을 떠올리게 하는 체형이 시선을 끌었다.
보스톡 박사는 "한나는 수면이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깨우치는 예"라면서 "장기간 수면 부족은 비만, 심장병, 2형 당뇨병을 포함해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나는 수면 부족으로 피부 노화와 탈모가 생겼다. 잘못된 수면 습관으로 허리와 어깨에 반복적인 통증이 가해져 자세는 구부정해졌다.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근육량 감소를 유발하는데, 단 며칠의 수면 제한만으로도 남성의 근육 단백질 합성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 역시 팔, 다리의 근육량이 적었다.
다만 팔과 다리가 점점 가늘어지는 가운데 배는 나와 있었다. 대사 기능장애와 내장 지방의 축적으로 배가 나오는 것이다. 배고픔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이 감소해 식욕이 증가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으로 한나는 탈모가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면역력이 저하돼 호흡기 감염에도 취약했다. 피부는 탄력이 감소했다. 특히 한나는 심장병 징후인 발목 부종까지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벤슨스 포 베드즈의 마케팅 이사인 리사 리차드는 "한나는 나쁜 수면 습관과 환경 등 수면과 관련된 모든 조건이 잘못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측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잠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한나를 보면서 현재 자신의 수면 부족 징후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의 침구 브랜드 벤슨스 포 베드즈는 수면 전문가인 소피 보스톡 박사와 협력해 하루 평균 6시간 수준의 수면을 취한 여성의 2050년 모습을 공개했다.
벤슨스 포 베드즈는 영국인의 71%가 권장 수면 시간인 7시간을 자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디지털 렌더링을 통해 6시간 정도 수면한 여성 모델 '한나'의 미래를 구현해냈다.
한나는 자세가 굽어졌고, 머리카락은 얇아졌으며 피부는 노화했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 속 캐릭터인 골룸을 떠올리게 하는 체형이 시선을 끌었다.
보스톡 박사는 "한나는 수면이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깨우치는 예"라면서 "장기간 수면 부족은 비만, 심장병, 2형 당뇨병을 포함해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나는 수면 부족으로 피부 노화와 탈모가 생겼다. 잘못된 수면 습관으로 허리와 어깨에 반복적인 통증이 가해져 자세는 구부정해졌다.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근육량 감소를 유발하는데, 단 며칠의 수면 제한만으로도 남성의 근육 단백질 합성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 역시 팔, 다리의 근육량이 적었다.
다만 팔과 다리가 점점 가늘어지는 가운데 배는 나와 있었다. 대사 기능장애와 내장 지방의 축적으로 배가 나오는 것이다. 배고픔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이 감소해 식욕이 증가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으로 한나는 탈모가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면역력이 저하돼 호흡기 감염에도 취약했다. 피부는 탄력이 감소했다. 특히 한나는 심장병 징후인 발목 부종까지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벤슨스 포 베드즈의 마케팅 이사인 리사 리차드는 "한나는 나쁜 수면 습관과 환경 등 수면과 관련된 모든 조건이 잘못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측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잠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한나를 보면서 현재 자신의 수면 부족 징후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