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극 '꽃의 비밀' 포스터
/사진=연극 '꽃의 비밀' 포스터
연극 '꽃의 비밀'이 10주년을 맞아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다시 돌아온다.

'꽃의 비밀'은 16일 캐스팅을 공개하며 10주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연출자인 장진 감독은 "홀린 듯 단 일주일 만에 완성한 이 희곡에, 처음 글을 쓰며 떠올렸던 배우들이 10주년 기념공연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고 전하며, "완벽한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하루 동안 모두를 속여야 하는 황당무계한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극이다.

주인공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작전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기대되는 전통적 역할을 거부하며 새로운 반란을 예고한다. 평범한 일상의 소동을 통해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남편으로 변장해 모두를 속여보자는 황당한 작전을 주도하는 왕언니 소피아 역에는 박선옥, 황정민, 정영주가 캐스팅되었다. 이들은 실제 배우들의 맏언니들로 따뜻하고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술을 사랑하는 술고래 자스민 역에 장영남, 이엘, 조연진이 출연한다. 능청스러운 유머와 수위 높은 농담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예술학교 연기 전공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모니카 역은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 맡는다. 남장에도 불구하고 숨길 수 없는 마성의 미모로 압도할 배우들의 예상하지 못한 웃음과 유쾌한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나 역에는 김슬기, 박지예가 맡았다. 장진 연출과의 오랜 인연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할 두 사람은 네 명의 주부 중 막내이지만, 무엇이든 고치는 만능 맥가이버로 활약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보험공단 의사 카를로 역에는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이 출연해 개성 넘치는 코미디 연기로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 역에는 정서우, 전윤민이 도발적이면서도 허당 매력이 넘치는 씬스틸러로 변신해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일 것이다.

'꽃의 비밀'은 2015년 초연부터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2016년과 2020년에는 서울과 전국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되며 해외 관객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했다. 10주년 공연에서도 흥행 돌풍이 재연될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꽃의 비밀'은 내년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