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인하'에도 산타 랠리 불붙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2월 16일 월요일>

통상 뉴욕 증시에서 월요일은 조용한 날입니다. 경제 지표든 실적이든 중요한 발표가 드물지요. 게다가 이번 주처럼 수요일(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때에는 관망세가 짙어집니다. 하지만 16일(미 동부시간) 예외였습니다. 아침에는 약간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테슬라와 브로드컴, 그리고 알파벳을 중심으로 빅테크가 재차 질주하면서 나스닥 중심의 상승세가 시장을 지탱했습니다. 매그니피선트 7(Mag 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곤 다 올랐습니다. 약세를 보이는 건 엔비디아뿐이 아닙니다. 지난 10거래일 동안 S&P500 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 하락 주식 수가 상승 주식을 앞섰습니다. 시장 폭이 악화한 것이죠. 찰스 슈왑은 "투자자들이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수치와 더 작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소화하면서 Mag 7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다. 만약 금리가 컨센서스보다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경우, 높은 금리에서 유리한 기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그런 주식이 Mag 7"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매파적 인하'에도 산타 랠리 불붙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수요일 오후 2시 미 중앙은행(Fed)의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Fed의 비공식 대변인'이라고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Fed의 금리 인하 계획이 계속 변하고 있다'(The Fed’s Game Plan on Interest-Rate Cuts Keeps Shifting)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번 주 세 번 연속 인하를 예상한다"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은 일부 동료의 계속 금리를 내리는 것에 대한 우려, 지난 두 번의 인하를 강력히 지지했던 동료들의 확신 약화에 직면해 있다"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한 가지 옵션은 25bp를 인하한 다음 새로운 경제전망요약(SEP)을 활용해 앞으로 금리 인하를 더 느리게 진행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하는 하지만, 향후 금리 인하는 멈춰지거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걸 암시하는 '매파적 인하'가 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매파적 인하'에도 산타 랠리 불붙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는 월가 예상과 같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는 수요일 25bp 인하 확률을 97%로 보고 있습니다. 11월 실업률이 4.2%로 다시 높아졌고,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달보다 0.1~0.2% 올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년 1월 인하 베팅은 14%에 그치고 있고, 내년 전체로도 두 차례 인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봅니다.
'매파적 인하'에도 산타 랠리 불붙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사이 Fed가 1월 금리 인하를 건너뛰는 것으로 예상을 바꿨습니다. 기존에는 12월에 내리고 내년 1월과 3월 6월, 9월 등 4번 더 인하할 것으로 봤는데요. 이달 내린 뒤 1월은 건너뛰고 3, 6, 9월 등 내년에 세 번만 더 인하한다는 것입니다. 즉 분기당 1회 인하로 선회해서 최종금리가 3.5~3.75%가 될 것으로 예측을 수정한 것이죠. 기존에는 3.25~3.5%까지 내릴 것으로 봤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실업률은 올해 말 예측치를 밑돌고, 인플레이션은 목표를 웃돌면서 Fed 위원들의 최근 발언은 인하 속도를 완화하려는 '분명한' 욕구가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이는 컨센서스보다는 비둘기파적인데요. 골드만삭스는 "우리 기준 시나리오가 다소 비둘기파적인데, 그 주된 이유는 트럼프 2기에서 잠재적 정책 변화로 인한 위험은 시장 가정보다 좀 더 양면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파적 인하'에도 산타 랠리 불붙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어쨌든 12월에는 내려도 앞으로는 금리를 내리는데 조심스러울 것이란 겁니다. 시장은 12월 인하가 산타 랠리를 촉발할 것이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매파적 인하'를 하면 뉴욕 증시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기본적으로는 여전히 금리를 내리고, 앞으로도 속도는 줄이겠지만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쪽이 많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는 Fed가 이번 주 금리를 인하하리라 예측하면서 "금리를 중립 수준까지 낮추려는 것은 경제가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강한 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Fed의 조치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메릴은 "Fed가 여전히 목표를 넘는 인플레이션, 회복력 있는 노동 시장의 균형을 맞추려고 하므로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차입 비용이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에 대한 한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승리 공식은 여전히 그대로 유지된다. 임금은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경제는 건강한 속도로 일자리를 계속 추가하고 있다. 기업 이익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혁신과 AI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살아 있다"라는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의 스콧 럽너 헤드는 트럼프가 11월 5일 승리한 이후 지난 9주 동안 미국 주식 시장에는 1860억 달러의 역대 최대 규모 자금 유입이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S&P500 지수는 '산타 랠리'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기록적 자금 유입으로 인해 'Mag 7'의 주가가 솟구치면서 지수가 치솟고 있다는 겁니다. 럽너는 "미국인들의 401K 은퇴 계좌에서 S&P500 ETF에 1달러를 할당하면 33센트가 상위 7개 주식에 할당된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Fed의 금리 인하가 산타 랠리를 촉발하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강세론자들도 주가가 Fed의 완화 등을 반영해 단기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설립자는 시장이 과열 단계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개인투자자협회(AAII) 불/베어 지수(강세장 전망 62.3%, 약세장 16.4%)와 주식 시장의 폭 감소(S&P500 주식 중 30.9%만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 기록), 200일 이동평균선(S&P500 지수는 200일 선보다 10%, Mag 7 ETF는 21% 높은 상황) 등, 배런스의 표지 기사(2025년 증시가 20% 더 상승할 수 있는 이유) 등을 그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정장이 올 수 있는 두 가지 트리거(trigger)가 있다. Fed는 18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지만, 그것은 '매파적 인하'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올해 많은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자본이득세를 피해 내년 초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기로 한다면 랠리의 기세는 꺾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캘리 전략가는 "수요일 가장 중요한 정보는 2025년, 2026년 금리의 예상 경로가 될 것이다. 시장은 2025년에 50bp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 Fed 위원들이 자체 예측(점도표)을 만들 때 이런 견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장기 금리가 약간 상승할 수 있다. 장기 금리 상승은 증시에 분명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투자자들은 또한 높은 밸류에이션과 시장 집중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10년물 수익률은 20bp 이상 상승했었는데요. 이는 지난주 CPI, PPI 등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금세 Fed의 목표인 2%까지 낮아지기가 어렵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대량 추방과 함께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데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사실 WSJ은 지난 주말 사이 기업들이 트럼프가 관세 부과 계획을 완화하거나 바꾸도록 로비를 강화하고 있지만, 실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팀은 '트럼프가 대체로 혼자 결정하기 때문에 참모들이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고, 그를 설득할 방법이 없다'라고 말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1기 출신인 한 로비스트는 고객사에 트럼프가 관세에 대해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관세를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부르고 있죠. 또 최근 ABC 인터뷰에서는 관세가 소비자에게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당선자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30% 관세를 부과한다면, 내년에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합니다.

블랙록은 "Fed가 2025년 금리를 더 내리더라도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궁극적으로 시장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게 정착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블랙록이 혹시 나타날지 모르는 주식 매도에 대비해 채권보다는 금, 비트코인 자산 배분을 늘리라고 권고하고 있다는 겁니다. 블랙록은 채권과 관련 "주식과 채권 수익률 간의 장기적인 음(-)의 상관관계는 최근 끈적끈적한 인플레 속에 양(+)으로 바뀌었다. 채권은 주식 매도에 대한 완충 역할이 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에 대해선 "투자자들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서 보호받기를 원하고, 일부 중앙은행도 지정학적 긴장 속에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과거 상관관계와 관계없이 금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공급량이 정해져 있어 수요가 증가하면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분산되어 있으며, 정부가 공급을 늘릴 수도 없다. 지속적인 정부 재정 적자, 증가하는 부채 및 높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유롭다. 이런 요인들이 비트코인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다각화된 수익원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메릴은 블랙록과 달리 장기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Fed의 추가 인하 기대(느리게라도 더 내릴 것)와 제한적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기대 인플레는 상승 돌파 징후가 없음), 트럼프 정책 실행의 불확실성(공약과 실제 시행되는 정책은 다르며, 정책은 때로는 상충함)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미국의 실질금리는 약 2%로 절대적으로나 국제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릴은 최근 금리 상승은 기술적인 요인으로 봅니다. Fed의 완화 사이클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단기 하락 추세에서 전형적 역방향(counter-trend) 움직임이라는 겁니다. 메릴은 "이런 움직임은 12개월 범위에 있으며, 최근 고점(4.45%)은 두 번의 이전 고점(2023년 10월 5%, 2024년 4월 4.7%)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는 현재로서는 하락 추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4.399%로 전장과 변화가 없었습니다. 2년물은 0.6bp 오른 4.247%로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FOMC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컸습니다.

채권 시장이 조용하자 주식 시장은 산타 랠리 희망이 지배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1928년 이래로 S&P 500 지수는 월 평균 0.7%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2월은 평균 1.3%로 거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선거연도에는 평균 1.6%로 더 높아집니다. JP모건은 산타랠리에 대해 "소비자들은 홀리데이 시즌에 더 많이 소비하며, 새해를 시작하는 낙관주의는 이 시기 증시에 유리한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928년부터 선거연도 12월 마지막 10거래일을 분석했더니 그 기간 주식은 평균 0.95% 상승합니다. 12월 첫 10거래일 0.48%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월 54.9에서 12월 56.6으로 3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제조업 PMI는 49.7에서 48.3으로 하락했지만, 서비스업은 56.1에서 58.5로 크게 치솟았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의 활황이 경제 전반을 지탱하고 있다. 이는 GDP가 연율 3% 이상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테슬라, 브로드컴, 알파벳 등이 오전부터 시장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이들은 모두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나스닥은 1.24% 폭등했고요. S&P500 지수는 0.38% 올랐지만, 다우는 0.25% 하락했습니다. 상승세가 기술주 중심이었다는 얘기입니다.

브로드컴은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24.43% 급등해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오늘도 11.21% 폭등했습니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와 AI 프로세서 및 네트워킹 칩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4분기 매출이 44% 성장했습니다. 특히 AI 매출이 2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지요. 골드만삭스는 오늘 보고서에서 "두 개의 추가 맞춤형 AI 칩 고객 확보, AI 이더넷 연결 칩에서 선도적 위치, 인프라 소프트웨어에서의 원활한 실행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매출 및 이익 성장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졌다"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6.41%)는 웨드 부시가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높였습니다. 웨드 부시는 "트럼프 집권이 향후 4년 동안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의 자율 주행 및 AI 이야기에 '완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AI 및 자율 주행 기회만 해도 최소 1조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테슬라는 2025년 말까지 시가총액 2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목표 가격은 보수적으로 옵티머스에 대한 가치를 전혀 가정하지 않는다. 이는 향후 몇 년 동안 큰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알파벳(+3.60%)은 퀀텀 컴퓨팅 칩 '윌로' 공개를 계기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주목받으면서 연일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알파벳만 오르는 게 아니고요. 퀀텀 컴퓨팅 관련주가 연일 폭등하고 있습니다. D웨이브퀀텀은 44%, 리게티컴퓨팅은 17.7%, IonQ는 23% 급등했습니다. 리게티 주식은 올해 860%나 치솟았습니다.

상승 추세에 역행하는 것은 엔비디아입니다. 주가는 1.68% 하락해 11월의 최근 최고치에서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기술적으로 조정에 들어간 것입니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금요일 팟캐스트에서 '칩 공급 제약은 없다. 2024에는 확실히 제약을 받았다. 그래서 25년 상반기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했는데 엔비디아 최대 고객의 이런 발언은 '2025년 여러 분기 동안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힌 엔비디아 설명과 대조적이다. 고객의 예상 투자수익률(ROI)이 낮아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2025년 상반기에 AI 붐에 대한 소화 단계가 있을 것이라고 계속 믿는다. 이는 늦기보다는 일찍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폭은 오늘도 좁아졌습니다. S&P500 주식 중 11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주식이 상승한 주식보다 많았는요. 이는 2001년 9월 이후 가장 긴 기간입니다. 그 기간(12월 전체) 동안 S&P500 지수는 약 0.5% 상승했지만 대형 주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동일 비중 S&P500 지수는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인터렉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현명한 트레이더는 적어도 시장 전반의 건강에 대한 경고 신호 중 일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까지는 콧물이 흐르는 정도지만 더 방치하면 더 의미 있는 무언가로 이어질 수 있는 몇 가지 증상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수치 와 더 작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소화해 온 가운데 발생한 일로 봅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어도 펀더멘털에서 괜찮은 Mag 7을 매수하고 있다는 겁니다. 찰스 슈왑은 또 좁은 리더십이 수년 동안 시장에서 익숙한 주제였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그다지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강력한 경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시장도 단기적으로 강력한 계절성, 펀드 매니저들의 연말 추격 매수 등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