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X(구 트위터) 캡처
영상=X(구 트위터) 캡처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공연 도중 관객이 던진 팔찌에 얼굴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16일(현지시간)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13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투어 공연에서 이 같은 일을 겪었다.

틱톡 틍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 영상을 보면 빌리 아일리시는 무대에 앉아 '왓 워스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를 부르던 중 객석에서 날아든 팔찌에 얼굴을 맞았다.

얼굴을 가격당한 빌리 아일리시는 놀란 듯 상체를 뒤로 빼며 움찔했다. 그는 잠시 노래를 멈추고 얼굴을 찡그렸으나, 이내 침착하게 공연을 이어갔다. 이후 팔찌를 옆으로 던져 버렸다.

일부 관객은 물건을 던진 사람에게 야유를 보냈고, 빌리 아일리시를 향해 "미안하다"고 외치기도 했다.

매체는 가수들이 공연 도중 팬이 던진 물건에 맞는 일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비비 렉사는 지난해 공연 도중 관객석에서 날아든 휴대전화에 맞아 얼굴을 다쳤으며, 위즈 칼리파, 니키 미나즈, 해리 스타일스 등도 공연 도중 물건에 맞았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할리우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물건을 던지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6년 동안 무대에서 물건에 맞고 있다. 사람들은 그저 흥분해서 하는 행동이지만 위험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이런 일을 겪을 때 "다양한 감정이 든다"면서 "그게 사랑에서 비롯된 행동이고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것임을 알고 있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난 수년 동안 무언가에 맞았다"고 토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