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지표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최근 발표된 1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그 주인공인데요. 제조업 PMI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특히 생산량 부문에서 4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제조업 PMI는 48.3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누는 50점 기준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부진한 흐름은 내년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세 인상 우려와 공장 생산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PMI는 58.5로 집계되며 3년 2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호황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임금 상승률 둔화로 인한 투입 비용 증가 속도가 4년 만에 가장 느려진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S&P 글로벌은 미국의 서비스업이 팬데믹 이후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 경제 전반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PMI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미국 경제의 다양한 양상을 드러냈습니다. 제조업의 부진과 서비스업의 호황 사이에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PMI 지표는 향후 경제 정책 및 투자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美 12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58.5...3년래 최고-[굿모닝 글로벌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