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에말 발전소 건설 현장. HRSG 제품을 비에이치아이가 설계 및 제작해 공급했다. 비에이치아이 제공
두바이 에말 발전소 건설 현장. HRSG 제품을 비에이치아이가 설계 및 제작해 공급했다. 비에이치아이 제공
비에이치아이는 쿠웨이트의 다국적 대기업 '알가님 인터내셔널(Alghanim International)'과 약 506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비에이치아이가 올해 중동 지역에서 따낸 네 번째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계약 규모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13.8% 수준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알가님 인터내셔널은 전력, 석유·가스, 인프라, 상업 및 주거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쿠웨이트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발전 시장은 아시아를 비롯해 미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글로벌 발전 대기업들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는 지역"이라며 "최근 비에이치아이가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기술력, 품질, 납기 관리 등에서 전방위적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