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IT 업종 비중 60% 이상 추천…집중 투자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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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예상보다 높은 금리 시대…선택과 집중 중요

미 증시는 3주 상승 후 지난주부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나스닥 상승은 예상대로 지속 진행 중이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4.4% 수준에 유지되는 한 수익이 동반된 업종과 종목의 상승이 두드러질 것을 예상한다. 전체 경제는 금리가 높을수록 선별적 성장이 예상되며 선별적 투자가 중요하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해소되며 향후 6개월 내에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미국 여신 증가율이 현재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 추세이고 향후 10% 성장률로 확대될 때까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낮추자. 또한 예대율 77% 수준(현재 70.5%), 총여신·총예금 비율 106%(현재 100.6%)를 돌파할 때까지 경기침체 우려는 하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 해소 시기 기준금리가 2.5% 이상 인하될 경우 경기 침체가 찾아온다. 현재 0.75% 금리 인하가 시행됐고, 향후 내년 말까지 추가로 최대 0.75%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년 연말까지 최대 금리 인하폭은 -1.5% 수준이 예상된다. 과거 1.25% 만 금리를 인하한 1995~1998년에는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았고, 인터넷 사이클이 진행됐다. 현재 미국 은행 Tier 1 비율은 14.1%, Tier 1/총자산 비율은 8.7%로 여전히 아주 높은 수준으로 여신 심사 기준이 강화되지 않는 이상 미 은행 업계는 지속적인 경제 확장 지원 가능하다. 지금은 지속 인공지능(AI) 산업 위주로 미국 경제 성장이 안정적일 가능성이 향후 1~2년간 아주 높다고 판단된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4분기 3.3%로 전망된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3분기 2.6%에서 4분기 2.7%로 확장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는 실제 상당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 중이다. 이는 미국 10년 국채 금리를 지속 높게 유지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높은 금리 환경에서는 광범위한 중소형주 투자보다는 선별적 집중 투자가 유효한 시기이다. 2025년은 여전히 장기 AI 사이클의 중간 지점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극 지속 추천한다.

향후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장기적으로 4%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미국 국채에서 1년간 올릴 수 있는 수익률은 연 4% 수준으로 한정적일 것이다. 주식에서의 수익률은 미국 주식의 경우 연 13% 이상으로 예상한다. 즉, 주식 80%, 채권 20%의 전략을 펴야 연 수익률 11.2%를 창출한다. 과거 공식처럼 주식 60%, 채권 40%를 투자할 경우 연 9.4% 수익률 밖에 창출 못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투자의 선진국 투자는 미국과 일본에 80%를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미국 S&P500의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 22% 이상을, 일본 니케이 225의 경우 ROE 11%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 니케이 225의 경우 지난 16년 간 연 복리 수익률 11.4%를 창출했고, 미국 다음으로 선진국의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국가다. 향후 AI 사이클 시대에 두 국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한다. 슈퍼컴퓨터 역량과 컴튜팅파워에 있어 미국과 일본이 가장 앞서나가는 중이다.

현재 AI 사이클 시기에 미국 정보기술(IT) 업종 투자는 필수다. 대형기술주의 움직임이 지난주 다시 강화되고 있다. IT 업종 투자를 전체 포트폴리오의 60% 이상 투자 추천한다. 지금은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종 둘다 투자 필요하다. 현재 하드웨어 25%, 소프트웨어 35%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과거 2010~2021년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도 연 복리 수익률 28%이상 가까이 창출했다. 따라서 이번 AI 사이클에도 비슷한 수익률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된다. 지금은 선택과 집중이 너무나 중요한 시대이다. 금리 인하 속도가 더딜 것이고,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4% 수준에서 장기 변화가 크지 않다고 가정하면, 미국 경제 성장이 AI 업종에 집중 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