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 공모사업에 포항시, 안동시, 의성군 등 3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17일 발표했다.

농촌크리에이투어는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지역 관광 추진 조직이 여행 전문가, 농가 맛집 등과 협력해 창의적인 농촌 관광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시·군당 2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포항시는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여행사, 농가 맛집, 로컬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해 ‘육·해·공 포항 어벤저스 크리에이투어’라는 주제로 사업을 기획했다.

시는 호미곶 경관 농업과 해안반도 해안둘레길, 자연휴양림 등 관광자원에 국제불빛축제, 죽도시장 등을 연계해 세대별로 특화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동시는 올해 안동 촌캉스 상품과 금소마을 체험 행사, 기미 주안 8미(안동소주·약주·탁주에 어울리는 새로운 음식 개발) 등을 운영한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이 사업에 참여한다. 하회마을처럼 유명한 농촌 마을 발굴을 목표로 안동포 짜기, 고택 체험 등 전통 체험과 유교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농촌체험휴양마을 8곳과 여행사가 협력해 ‘반드시 느리게 걷기, 의성 온새미로’를 주제로 웰니스 관광을 운영한다. 반려견과 함께 유생복을 입고 하는 서당 체험, 농촌 생태체험과 숲놀이 등 소규모 가족 영어캠프, 지질 탐방로 걷기 및 명상·요가·힐링 등 심신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 관광과 관련한 주민 역량 교육, 상품 개발을 지원해 농촌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