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에 전체 발행 주식 수의 0.5% 수준인 76만주를 소각한다.LG전자는 17일 이런 내용의 두 번째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지난 10월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 주주환원정책을 담은 첫 번째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추가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LG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 중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물량은 76만1000주로 LG전자 전체 발행주식수의 0.5%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된다.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도법인 IPO(기업공개) 진행 상황을 이번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지난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고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