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테슬라, 3일 연속 최고가 행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7일(현지시간) 3% 넘게 상승,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64% 오른 479.8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3일 436.23달러(종가 기준), 16일 463.02달러에 이어 3거래일째 최고가 기록 행진이다.

이날 장 중 한때는 483.99달러(4.53%↑)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5천404억달러(약 2천215조5천573억원)를 기록, 최초로 1조5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연중 주가 상승률은 93% 수준이다.

테슬라의 주가 랠리는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시작된 후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테슬라 주가는 90.8% 폭등했다.

새 정부에서 테슬라가 각종 규제 완화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전날 장 마감 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보고서가 또 등장했다.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 비제이 라케시는 지난 1년간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유지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테슬라 투자 수익이 시장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230달러에서 515달러로 2배 넘게 상향했다.

라케시는 테슬라 주가가 681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며 "AI(인공지능), ML(머신러닝)에서의 혁신과 함께 자율주행과 로보(무인)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515달러로 상향하고, 강세장에서는 6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