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기업, 美 제재 속 독립 추진 [원자재 & ETF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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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원문입니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시간 5시 45분 지나가고 있고요,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중국 지표 부진에 대한 충격이 2거래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12월 FOMC 회의에 대한 관망세도 여전합니다. 이에 유가는 오늘 1% 이내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WTI는 70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73달러 초반대 가리키고 있고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하루이틀간 온화했던 미국 북동부의 기온이 다시 떨어지고 있는 점에 주시함과 동시에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가 내년과 내후년에 대한 천연가스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보도까지 겹치며 이날 4% 넘게 뛰고 있습니다.
미국과 브라질의 작황 호조에 대두와 밀 선물이 오늘도 각각 0.5%, 그리고 0.9%씩 내려가고 있고요, 설탕 선물도 브라질의 생산 개선 전망에 4%대 크게 빠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상승폭이 일부 축소된 모습이지만, 오늘도 1% 가까이 오르며 코코아 선물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만인 오늘, 또한번 신고가를 재경신했습니다.
12월 FOMC 회의를 대기하며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금과 은 선물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고요, 팔라듐, 구리, 니켈 선물도 1%대 낮아지고 있습니다. 백금 선물만 0.2% 내외로 미미한 상승권 나타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장중 107,800달러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비트코인이지만, 오늘은 유의미한 등락이 포착되지 않습니다. 현재는 106,700달러 선 지나가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지수 ETF 일제히 하락 중입니다. 섹터별로는 XLY 임의소비재 ETF를 제외한 전섹터가 마이너스권입니다. 그중에서는 SOXX 반도체 ETF가 1.8%로 낙폭이 가장 깊습니다.
오늘은 ‘중국 AI 산업’을 주제로 한 ETF 살펴보겠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하고 있다는 CNBC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미 일부 중국 AI 모델은 이미 성능과 가격 면에서 모두 미국 경쟁사를 능가하고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이 대중 반도체 칩 수출 제한과 고관세 부과 등 다방면의 제재를 고려하고 있지만, 중국은 대미 의존도의 축소에 따른 오픈소스 기술과 자체 개발 칩을 통해 AI 기술력을 빠르게 향상시키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합니다.
먼저, ‘크레인셰어즈 CSI 중국 인터넷 ETF’, 티커명 KWEB입니다. 크레인셰어즈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중국 인터넷 기술주에 투자하는데요, 텐센트, 메이투안, 알리바바, 징둥닷컴, 핀듀오듀오 등 내로라하는 중국 IT 기업들이 대부분 높은 비율로 편입돼 있습니다.
관련해 이외의 중국 ETF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간단하게 짚어볼까요? ‘디렉시온 CSI 중국 인터넷 2X 불 ETF’, 티커명 CWEB입니다. 역시나 중국 인터넷 기술주를 따르고 있고요, ‘중국 테크 레버리지’ 상품으로 잘 알려진 만큼, 2배 추종 상품입니다. ‘아이셰어즈 중국 라지캡 ETF’, 티커명 FXI는 중국 대형주 상위 50개를 담습니다. IT주에 한정된 건 아니지만, 빅테크들이 어쨌든 대형주에 많이 포함되다 보니 메이투안이나, 텐센트,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이 높은 비중으로 들어가 있고요, 중국 공상은행이라든지 샤오미라든지 비야디라든지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종목들을 전부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셰어즈 MSCI 중국 ETF’, 티커명 MCHI는 이름 그대로 MSCI 중국 지수를 추적하는데요, 대형주부터 중소형주까지, 전부문에 걸쳐 광범위한 중국 주식에 대한 노출을 제공합니다. 전반적으로 운용보수가 저렴하지 않다는 점은,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돌아가, CNBC는 구체적으로,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의 오픈 AI가 개발한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 LL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개발자가 무료로 사용하고 수정할 수 있는 이른바 ‘오픈소스 LLM’에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는데요, 이는 미국의 폐쇄적인 AI 모델과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중국 AI 모델만의 매력도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만든 AI 모델, ‘큐원’은 LLM 저장소인 허깅 페이스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됐으며, 뛰어난 성능과 자유로운 사용 조건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딥시크 모델’ 역시 오픈 AI의 최신 모델인 o1과 충분히 비교가 될 만한 제품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의 투자회사, 럭스 캐피탈 역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중국은 강력한 성능, 낮은 비용, 높은 처리량 등을 동시에 갖춘 AI 모델들을 대거 출시했다며, 중국의 기술력 발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이제 이 오픈소스 LLM을 전세계에 보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보다 영향력을 가지고자 하는 게 목표인데요, 투자자문사 DGA 그룹 역시 중국 기업들이 자사의 AI 모델이 미국 제품보다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를 원하며, 오픈소스는 그러기 위해 아주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고요, 또 이를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 GPU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GPU 시장은 미국의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GPU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래서 중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GPU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IT 기업들은 GPU를 비롯한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DGA 그룹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비축했고, 화웨이 둥 자국 기업들의 GPU를 활용하고 있어,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재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보며, 중국 시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에도 단기간 내에는 무리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칩 제재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중국의 AI 발전도 온전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우려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 중국이 자체 AI 인프라 구축에 더욱 더 주력하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멀리 보면 중국의 AI 독립이 가능해질 것임에 따라, 중국이 압도적인 AI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보화 외신캐스터
최보화외신캐스터 from.treasur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