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 고발…"전쟁 위기 조성 내란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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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8일 김 씨를 내란선동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어준은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시 암살조가 가동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해 이송 중 사살하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 씨 등 체포·호송 부대를 공격하는 시늉을 한 뒤 이를 북한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서민위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곽종근 특전사령관을 공무상비밀의 누설,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전날 민주당은 국방위원회 내부 검토 문건에서 김씨 주장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일부 확인된 사실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서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주장의 상당수는 비상계엄 선포를 합리화하기 위한 사전 공작인데 그렇다면 계엄 이전에 발생했어야 한다"며 "이 중 계엄 이전에 실행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이 비상 계엄 선포 당시 암살조가 운영됐다는 제보를 동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히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해당 정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FPC)에서 진행한 외신 대상 브리핑에서 암살조 운영 관련 정보를 미국이 김씨에게 전달했냐는 취지의 질문에 "미국 정부에서 나온 그러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