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크리스마스 시즌의 큰 재미 중 하나는 형형색색으로 꾸민 호텔들의 연말 장식을 둘러보는 것이다. 호텔 내외부를 장식한 반짝이는 조명과 아기자기한 조형물을 배경으로 멋진 ‘연말 인증샷’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 남산에 있는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손정민 작가와 협업해 호텔을 꾸몄다.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은 남산의 지리적 특징을 살린 게 특징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호텔 입구 게이트에 들어서면 나무 전체를 감싸는 은하수 조명과 함께 레드와 골드의 오너먼트 장식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페스타 바이 민구의 야외 정원에는 빨간 새집을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숲속 풍경을 담은 포토존을 마련했다. 호텔동 로비에는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낸 크리스마스 트리도 설치했다. 클럽동 로비 내 반얀트리 갤러리에서는 손 작가의 숲속 일러스트레이션이 담긴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와 엽서를 만나볼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메이커 위블로와 함께 ‘스파클 앤 글로우 페스티브’를 주제로 화려한 장식을 꾸몄다. 로비 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니콜라이 버그만이 위블로의 철학인 ‘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을 담아내 완성했다. 화이트 카네이션과 수국, 반짝이는 실버 오너먼트가 어우러진 포토존을 마련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프렌치 럭셔리 호텔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프렌치 크리스마스를 선보인다. 도시의 평화를 위해 거리의 가로등을 밝혀 ‘빛의 도시’라 불렸던 프랑스 파리에서 영감을 받아 ‘캔들 리추얼’을 콘셉트로 밝게 빛나는 홀리데이를 연출했다. 계절에 맞는 꽃장식으로 호텔 방문객의 사랑을 받았던 포토 스팟인 1층 웰컴 로비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화사한 빛으로 도시를 물들인 파리의 풍경을 재현했다. 골드와 화이트 톤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트리와 캔들, 샹들리에로 꾸몄다. 웰컴 로비에 전시된 황란 작가의 작품 ‘숭고한 아름다움’도 황금빛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야외에 대형 트리를 설치한 호텔도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서울 도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숲속 크리스마스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워커힐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 조성된 대형 트리는 아차산을 배경으로 한 포레스트 파크의 풍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한다. 워커힐은 트리와 함께 낭만적인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출시했다. 이 패키지에는 대형 트리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인화해주는 서비스와 모닥불 앞에서 즐길 수 있는 뱅쇼, 조각 피자, 마시멜로 스모어 등의 간식이 포함된다.
파크하얏트 서울
파크하얏트 서울
파크하얏트 서울은 마치 크리스마스 마을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크리스털 장식, 정교한 디테일이 아름답다. 파크하얏트 서울은 올해도 호텔 마스코트인 곰인형 ‘파커(Parker)’의 한정판을 내놨다. 이번 크리스마스 한정판 파커는 빨간 니트 스웨터와 체크 머플러를 착용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 호텔 여의도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대표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 시리즈 중 도어맨 베어를 오너먼트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공개했다. ‘꿈속에서 그리던 마법의 호텔’이라는 콘셉트다. 호텔에서 근무하는 도어맨, 셰프, 총지배인, 룸메이드 등 다양한 호텔리어를 모델로 한 곰 인형과 키링으로 장식해 동화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