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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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로 정의당 부대표를 지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의 근황이 알려졌다.

박 전 사무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의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필기 및 실습을 거친 최종 결과를 오늘 통보받았다. 더 많은 가르침 부탁드린다"면서 "당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앞서 대한항공 '땅콩 사건' 이후 노동자를 위한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정의당에 입장했으나 정의당이 노동자와 약자에 관심이 없고 페미니즘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하며 2022년 탈당했다.

그는 2023년 SNS에 "부당한 특권은 내려놓아야 하지만 그런 비판이 제대로 공감을 얻으려면 스스로에게는 몇 백배 더 엄격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정의당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에게만 관대한 ‘특권 해체 주의’란 말은 다수 시민 입장에서는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뿐"이라며 "모 의원의 항공비 892만원과 숙박비 126만원 등 총 1155만원 국회로부터 지원은 무엇이고, 또 다른 의원이 스스로 SNS에 홍보한 VVIP 대우 받으며 간 월드컵 출장은 다른 이에게 내려놓으라는 그 ‘특권’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