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롬 세탁기. 사진=LG전자
LG 트롬 세탁기. 사진=LG전자
올 한 해 가전유통업체 온라인몰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주목한 브랜드는 LG전자로 나타났다. LG전자 제품이 온라인몰을 찾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이다. 모바일의 경우 애플 제품이 주목받았다.

18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 한 해 자사 온라인몰 회원들이 가장 많이 '찜하기'를 누른 제품 중 3분의 1은 LG전자가 차지했다. 대형가전, 생활가전, 주방가전, PC·액세서리, 모바일·스마트, 리빙·취미 등 6개 부문 24개 상품 가운데 LG전자 제품은 7개였다.

롯데하이마트는 '2024 연말결산 어워즈' 페이지를 신설하고 가전 종류별로 찜을 가장 많이 받은 제품을 4개씩 공개했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 회원은 당장 가전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찜하기'를 통해 제품을 따로 저장할 수 있다. 찜하기를 누른 상품은 언제든 회원들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가전에선 4개 중 3개가 LG전자 제품으로 나타났다. LG전자 트롬 세탁기(21kg·18kg), 휘센 벽걸이 에어컨,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양문형 냉장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1개 제품은 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싱글원 일반냉장고'였다.

생활가전에선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휩쓴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 모델이 포함됐다.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미국 생활가전 브랜드 샤크의 스틱 청소기 '에보파워시스템 네오 플러스'도 눈에 띈다. 이 제품은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흡입력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하이메이트 싱글원 UV 살균 스테이션 청소기, 신일 팬히터 아이보리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방가전도 LG전자가 장악했다. LG전자 제품은 총 3개로 전자레인지(MW23GD), 오브제 12인용 빌트인 식기세척기, 오브제 32L 광파오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1개 제품은 쿠쿠의 6인용 IH 압력밥솥이 차지했다.

PC·액세서리에선 애플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애플펜슬 프로, 아이패드 프로13 M4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LG전자의 2024 그램 프로 노트북과 하이베이트의 게이밍 조립 PC 완본체도 포함됐다.

모바일·스마트 부문에서도 애플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아이폰16 프로(256GB), 에어팟 4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이 포함됐고 모토로라 g54 미드나잇블루, 포칼 배티스 블루투스 헤드폰도 주목받은 제품으로 꼽혔다.

주요 가전유통업체 핵심 매출원은 오프라인 매장이지만 온라인몰의 시장 침투율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선 주요 고객층이 2030세대에서 모든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온라인몰의 시장지배력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연말 선물과 난방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각종 혜택을 내놨다. 앱 전용 연말기념 할인쿠폰, 12월 신규회원 환영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난방가전은 제휴카드로 결제할 경우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연말·새해 선물 추천' 기획전에선 스마트가전, 미용가전, 주방가전 중 '베스트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총력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전국 매장 320여곳에서 특별 할인 판매에 돌입한 것.

김승근 롯데하이마트 마케팅기획팀장은 "연말을 맞아 12월에 고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품목 중심으로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체험 후 좋은 혜택으로 구매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