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사카 노부오 키옥시아 홀딩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증권거래소 데뷔 기념식에서 종을 울린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REUTERS
하야사카 노부오 키옥시아 홀딩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증권거래소 데뷔 기념식에서 종을 울린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REUTERS
세계 3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가 오늘 일본 도쿄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8일 장이 열린 이후 주가(오전 11시54분 기준)는 1512엔으로 공모가 1455엔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날 미국 CNBC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1200억엔(약 8억달러)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4% 가까이 상승 중이다. 키옥시아가 16일 일본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는 당초 7180만주 발행을 제안했지만 이후 1079만주를 추가하는 공모 옵션을 제안했다.

이날 키옥시아는 도쿄 프라임 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주요 주주들에게 더 많은 주식을 매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키옥시아는 유동주식 비율은 28.09%로 프라임 시장 요건인 35%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IPO는 키옥시아의 신주 발행과 주요 주주인 베인 캐피털과 도시바의 지분 매각으로 이뤄졌다. 한국에선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에 약 4조원을 간접 투자했다. 키옥시오는 상장후 조달 자금으로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낸드플래시를 증산할 계획이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