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국 빈자리 크다…마음 아프고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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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조국 전 대표) 빈자리가 큰 것 같다"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당장 이 현장엔 안 계시지만 그래도 조국혁신당엔 언제나 조국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조 전 대표의 옥중서신이 담긴) 기사를 보니까 (조 전 대표가) 어깨도 배기고 환경 적응이 안 됐던 것 같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3년은 너무 길다'고 말씀하셨고 쇄빙선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잘해주셔서 그 결과로 비록 혼란의 와중에 있지만 문제 해결의 단초(실마리)가 열린 것 같다"며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또 기대도 매우 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이 많이 있다"며 "선도적인 역할을 매우 잘해주고 계시고 앞으로도 서로의 역할을 좀 분담하고 협력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제대로 인정받는 민주적이고 혁신적인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조 전 대표 측은 전날 수감 하루 만에 페이스북에 장문의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바깥에 비해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하다. 그러나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려 한다"며 "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 했지만, 어제 첫날밤 많이 잤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다. 내란 공범 정당은 가만히 정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다들 저 대신 더 열심히 해달라. '조국의 부재'를 메워달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글 말미에 추신을 달아 "고시원 1인실 같은 독방에 있지만, 제자리 뛰기와 스쿼트 등으로 몸을 푼다. 다들 운동하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당장 이 현장엔 안 계시지만 그래도 조국혁신당엔 언제나 조국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조 전 대표의 옥중서신이 담긴) 기사를 보니까 (조 전 대표가) 어깨도 배기고 환경 적응이 안 됐던 것 같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3년은 너무 길다'고 말씀하셨고 쇄빙선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잘해주셔서 그 결과로 비록 혼란의 와중에 있지만 문제 해결의 단초(실마리)가 열린 것 같다"며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또 기대도 매우 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이 많이 있다"며 "선도적인 역할을 매우 잘해주고 계시고 앞으로도 서로의 역할을 좀 분담하고 협력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제대로 인정받는 민주적이고 혁신적인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조 전 대표 측은 전날 수감 하루 만에 페이스북에 장문의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바깥에 비해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하다. 그러나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려 한다"며 "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 했지만, 어제 첫날밤 많이 잤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다. 내란 공범 정당은 가만히 정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다들 저 대신 더 열심히 해달라. '조국의 부재'를 메워달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글 말미에 추신을 달아 "고시원 1인실 같은 독방에 있지만, 제자리 뛰기와 스쿼트 등으로 몸을 푼다. 다들 운동하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