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신혼여행 다녀와서 '별들에게' 촬영, 이민호에게 고마워"
배우 공효진이 '별들에게 물어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18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tvN 새 주말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중에 결혼했다"며 "결혼하고 신혼여행까지 딱 10일 빠지고 돌아왔는데, (이)민호 씨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어 줬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굥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무중력 공간인 우주정거장으로 출근하는 우주인들의 일상을 비롯해 지구에서 이들의 생활을 보조하고 지키는 이들의 긴밀한 관계성을 담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공효진이 연기하는 이브 킴은 MCC 소속 우주정거장 보스 원정대장이자 마우스 담당 우주 과학자다. 누구보다 엄격하고 빈틈 없는 커맨더다.

공효진은 "우리 드라마는 대본만 봐도 후반작업까지 얼마나 걸릴까 싶을 정도"라며 "3~4년 걸릴 거라 생각했다. 예상보다 더 빨리 공개하게 됐고, 지금도 CG 팀에게 감사하다. 촬영 끝난 지 2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CG 작업을 하고 계셔서 얼마나 멋진 드라마가 탄생했을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효진 "신혼여행 다녀와서 '별들에게' 촬영, 이민호에게 고마워"
그러면서 "그래서 (결혼을) 미루지 않았고, 촬영 중에 거사했다"며 "제가 결혼식하고 돌아올 때까지 민호 씨가 잘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로코'(로맨틱 코미디 장르) 주인공으로 다음날부터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모든 계획이 상상보다 맞아떨어진 거 같다"면서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또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며 "다들 축복해 줬고, 제가 돌아왔을 땐 '유부녀'라고 손뼉을 쳐주셨다. 그 기억들과 함께 촬영하던 1년이 즐거웠다"고 애정을 보였다.

한편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1월 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