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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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사자세'에 힘입어 1%대 강세로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낙폭 과대 인식이 형성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도 행진을 멈추고 순매수로 전환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7.62포인트(1.12%) 오른 2484.43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25% 오름세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0억원, 133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은 16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지수의 방향성 매매를 하는 연기금이 이날 1003억원어치를 담았다. 개인만 463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네이버(NAVER),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POSCO홀딩스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고려아연 등은 내렸다.

LG전자는 이날 약 76만1000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5%대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3.1포인트(0.45%) 오른 697.5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4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6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휴젤, 리노공업, 신성델타테크, 삼천당제약, 엔켐, 셀트리온제약 등이 오른 반면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3.4원 내린 1435.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