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 코로나 前 추월…인천공항, 최대실적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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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여객·매출 고공행진
올해 국제선 여객 7123만명
2019년보다 7만명가량 많아
韓·日노선 1769만명 '1위'
화물량도 전년 比 7.8% 늘어
올해 국제선 여객 7123만명
2019년보다 7만명가량 많아
韓·日노선 1769만명 '1위'
화물량도 전년 比 7.8% 늘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급증해 여객과 운항 실적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여객이 71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19년(7116만 명)에 비해 7만 명가량 많다. 여객기 운항 횟수도 연 40만 대에서 43만 대로 늘어나 완전 회복을 넘어 우상향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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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회복률도 149.2%를 기록해 한·중 노선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각 국제노선의 회복률은 한·일 149.2%, 미주 117.6%, 중동 112.5% 등 순이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최근에도 일본 소도시 직항 노선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한·중 노선의 올해 예상 여객 수는 1022만 명으로, 2019년 1358만 명에 비해 회복률이 75.3%에 그쳤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달 무비자 입국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리면서 한·중 노선의 회복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 3위권인 인천공항의 올해 화물량은 지난해 실적보다 7.8% 증가한 296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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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에 따른 미·중 관계 경색, 한·중·일 외교 관계 불확실성이라는 부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견고한 내국인 여객 수요와 중국의 무비자 정책 등 호재도 적지 않기 때문에 여객 운항 화물 등 분야에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