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원문입니다.

[엔비디아]

특징주 시황입니다. 먼저 엔비디아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엔비디아의 호퍼칩 48만 5천개를 구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메타 등 다른 주요 기업의 구매량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계기라는 분석입니다. 긍정적인 투자의견들도 짚어보겠습니다. 파이퍼샌들러가 2025년 최선호주로 선정하며 AI 액셀레이터 부문에서 지배적인 포지셔닝과 내년 블랙웰 모멘텀을 고려할 때 여전히 대형주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씨티도 GPU와 맞춤형 반도체는 경쟁 관계가 아니고 공존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진짜 강점은 CUDA라고 강조했습니다. 목표가로 17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2028년 기준 전체 AI 가속시 시장이 3,800억 달러 한화로 무려 550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중에서 GPU는 75% 그리고 25%가 맞춤형 반도체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긍정적인 투자의견들과 함께, 엔비디아는 5거래일만에 반등하는 모습보이기도 했습니다. 5% 가까이 오르기도 했었는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시사 이후 하락 전환해 1.1% 밀려 128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연준은 내년도 금리인하 전망을 기존 4회에서 2회 인하로 낮췄습니다. 이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보다 많은 금리 인하를 기대한 투심은 식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 4.5%를 돌파하며 증시에 압박을 가했습니다.

[메타]

다음은 메타입니다. 현지시간 17일, 2018년 사용자 계정을 해킹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일로 아일랜드 데이터보호 위원회가 메타에 한화 약 3천 800억 원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한편,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메타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안경 조기 사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 번역 기능과 AI 비디오 분석 기능 그리고 듣고 있는 음악을 찾아주는 기능 등도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한 가지 소식 더 짚어보면, 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를 인용해 로이터가 내년 메타의 미국 내 광고 수익의 절반 이상을 인스타그램이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으며, 만약 미국에서 틱톡 금지 조치가 시행된다면 인스타그램이 광고에 있어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습니다. 메타는 3.5% 밀렸습니다.

[테슬라]

이어서 테슬라입니다. 상반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우선, 11월 이후 테슬라의 콜옵션이 많이 쌓여있었고 옵션 시장의 움직임이 최근 비정상적인 수준이었다며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월가의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중국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들었습니다. 반면, 웨드부시와 미즈호에 이어 베어드도 목표가를 48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사이버캡이 규제완화로 수혜를 볼 것이며 머스크와 트럼프의 정치적 네트워크를 짚었습니다. 한편,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제조담당 부사장이 오늘 퇴사를 하고 중국 자동차 업체로 이직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최근 한달 동안 40% 가까이 올랐던 테슬라죠. 오늘장에선 8%대 밀리며 44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론]

이번에는 오늘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론 확인해보겠습니다. 실적을 앞두고 나온 투자의견 짚어보겠습니다. 로젠블랫이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25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내년 상반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D램 시장 특히 HBM 부문에서의 더 큰 점유율 확보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론은 2% 가량 밀렸습니다.

[마이크론 실적]

우리시간으로 6시 30분 기준 마이크론 실적 전해드립니다. 회계년도 2025년도 1분기 기준 매출 87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했고, 일시적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회계기준으로 주당 순이익은 1.79달러로 예상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2분기 가이던스가 부진했습니다.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잉여현금흐름도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시간외에서 16% 넘게 급락하는 모습보였습니다.

[브로드컴]

브로드컴도 간단히 보겠습니다. 배트맨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습니다. B A T M M A A N. M7의 앞글자에 브로드컴의 B를 더한건데요. 월가에서 향후 매그니피센트 8으로 보고 있다고 하는데, 내년 전망과 주가 흐름의 무게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오늘장 브로드컴은 7% 가까이 빠졌습니다.

[머크]

머크 소식입니다. 머크는 지난 1월,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중국 바이오기업인 한소제약과 전임상 단계에 있는 물질의 개발과 제조 그리고 상용화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비만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머크는 1.7% 하락했습니다.

[헬스케어]

한편, 유나이티드헬스와 시그나 그리고 CVS헬스는 연방정부의 연말 예산 법안 발표 이후 반등하며 어제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이번 법안에는 처방약 급여관리 PBM 업체들이 제약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를 고용주에게 전달하도록 하는 등 운영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제가 포함됐지만 시장에서는 해당 규제의 실질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배런스에 따르면 비즈니스 관행 조정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와 CVS는 3% 조금 안 되게 올랐습니다.

[마스터카드]

다음으로 짚어볼 종목은 마스터 카드입니다. 배당금 인상과 1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배당금을 주당 66센트에서 76센트로 15% 인상하기로 했으며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작년 12월에 발표한 계획이 완료된 후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스터카드는 2% 하락했습니다.

[보잉]

보잉 소식입니다. 보잉이 파업으로 중단됐던 767과 777 여객기 등의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주력 모델인 737 맥스 여객기와 787드림라이너의 생산을 재개한 데 이어, 767과 777 여객기 생산까지 다시 시작하면서 모든 항공기의 생산을 정상화했습니다. 보잉은 약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허니웰]

마지막으로 짚어볼 종목은 허니웰입니다. 올해 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기술 분야는 양자컴퓨팅입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의 분석가들은 항공우주 사업 뿐아니라 ‘퀀티넘’이라는 이름의 양자컴퓨팅 사업을 갖고있는 허니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목표가를 260달러로 상향했고 울프리서치도 ‘퀀티넘’ 사업의 성장이 매우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허니웰은 현지시간 16일 행동주의펀드 엘리엇의 압력으로 항공우주 사업부의 분사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아이온큐와 비슷한 범위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규모는 더 큰 ‘퀀티넘’의 양자컴퓨팅 사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월가에서는 짚었습니다. 허니웰은 2%대 밀렸습니다.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연준, 금리 속도조절…엔비디아 하락 전환ㆍ테슬라 8%↓ [美증시 특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