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60명' 전남 섬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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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도초고 문정원 양, 서울대 의예과 최종 합격…개교 47년 만에 처음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도초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문정원(18) 양이 2025학년도 서울대 의예과 신입생 모집에 최종 합격했다.
전남 지역 70개 국공립 고등학교 중에서도 문 양이 유일하다.
군 관계자는 "도초고는 도초도에 위치해 도시의 학교들에 비하면 접근성 등이 열악하다"며 "이런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도초고는 지역사회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 맞춤형 진로체험 중심의 다양 자율적 교육과정, 도서 지역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내 고장 바로 알기 등 학업 역량 강화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양은 "비록 넉넉하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꿈이 있어 꿋꿋하게 학업에 매진해 왔다"며 "섬에서 공부하는 건 여러 제약이 많지만, 선생님과 가족, 친구들이 응원해줘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