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 12월 10일 개통

서부내륙고속도로 1단계 평택~부여 구간 고속도가 지난 10일 개통했다.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 서남부에서 충남권 서남부까지 60분대로 이동시간을 앞당겼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부터 부여군 규암면까지 이동 거리는 약 32㎞ 감소(132㎞→100㎞)하고, 시간은 약 26분 단축(91분→65분)된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시부터 전북 익산시까지 잇는 총 연장 137.4㎞ 규모다. 민자고속도로 중에서는 가장 긴 노선이다. 도로 건설 사업은 평택∼부여 구간과 부여∼익산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개통하는 평택∼부여 구간은 1단계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3조2천700억원이 투입된 왕복 4차로, 연장 94㎞ 규모다.

이번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평택항의 접근성이 좋아지며 아산국가산단, 홍성국가산단(계획 단계), 새만금 지구 등 주요 산업 거점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충남·전북 등 서부권의 지역경쟁력이 향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예산군 예당호휴게소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 개통식을 지난 9일에 열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이 서해안고속도로에 이어 '서해안의 제 2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국 2시간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삼아 지역 간 교통 격차가 없는 세밀한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단계 사업(부여~익산 구간, 43.4㎞)은 오는 2029년 착공해 2034년 개통 예정이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