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수출·입 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1월부터 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발표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기업에 ‘경영안정 특별지원’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 기업을 위해 무역보험공사 보증서담보대출 총 2700억원도 지원한다. 수입 기업에는 외화 여신 사전한도 부여와 신용장 개설, 인수 수수료 최대 1%포인트 우대 등을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자금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여신 한도와 금리, 환율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점에선 수출·입 거래를 돕는 전담팀을 가동해 맞춤형 상품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 수출·입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