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국장 떠나지 말라는 전문가들…추천 업종·종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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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대부분 '국장 저평가' 분석
화장품부터 CDMO·엔터 섹터 추천 개인투자자들이 '국장(국내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을 쓰며 미국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소외되면서다. 최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수익률도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국장 탈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 '트럼프 트레이드'로 훈풍이 부는데 국내 증시는 소외됐다. 국내 증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머문다. 올 들어 이달 19일까지 코스피지수는 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1% 넘게 급락했다.
한경 마켓PRO는 20일 투자 전문가들에게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에 관해 물어봤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놨다. 국내 증시를 뒤흔드는 상황 속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추천 섹터로는 화장품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엔터·미디어 등을 꼽았다.
자산운용사 대표 A씨는 "현재 국내 증시는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저렴하게 주식을 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A씨는 수출주로 불리는 화장품 섹터를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미국 트럼프발(發) 관세 이슈에도 꾸준히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당분간 고환율 수혜도 누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오 섹터와 관련해선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각개전투 장세'를 예상하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 4차례 인하에서 2차례로 횟수를 줄이자 바이오 섹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B씨는 "이번 미 Fed 여파에 바이오 섹터 조정이 예상되나 종목별 이슈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CDMO 관련주가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엔터와 미디어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하란 조언도 있다. 애널리스트 C씨는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엔터와 미디어 종목을 매수하기 좋은 환경"이라면서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디앤씨미디어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당분간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증시에 집중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펀드매니저 D씨는 "주도주가 사라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미국 브로드컴 등 차기 미국 증시 주도주를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전문가 대부분 '국장 저평가' 분석
화장품부터 CDMO·엔터 섹터 추천 개인투자자들이 '국장(국내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을 쓰며 미국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소외되면서다. 최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수익률도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국장 탈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 '트럼프 트레이드'로 훈풍이 부는데 국내 증시는 소외됐다. 국내 증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머문다. 올 들어 이달 19일까지 코스피지수는 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1% 넘게 급락했다.
한경 마켓PRO는 20일 투자 전문가들에게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에 관해 물어봤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놨다. 국내 증시를 뒤흔드는 상황 속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추천 섹터로는 화장품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엔터·미디어 등을 꼽았다.
자산운용사 대표 A씨는 "현재 국내 증시는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저렴하게 주식을 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A씨는 수출주로 불리는 화장품 섹터를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미국 트럼프발(發) 관세 이슈에도 꾸준히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당분간 고환율 수혜도 누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오 섹터와 관련해선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각개전투 장세'를 예상하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 4차례 인하에서 2차례로 횟수를 줄이자 바이오 섹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B씨는 "이번 미 Fed 여파에 바이오 섹터 조정이 예상되나 종목별 이슈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CDMO 관련주가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엔터와 미디어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하란 조언도 있다. 애널리스트 C씨는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엔터와 미디어 종목을 매수하기 좋은 환경"이라면서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디앤씨미디어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당분간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증시에 집중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펀드매니저 D씨는 "주도주가 사라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미국 브로드컴 등 차기 미국 증시 주도주를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