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잡은 美 연준…예상했지만 증시 충격 [마켓인사이트]
미국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내렸고, 관심을 모았던 점도표는 내년 2번 인하로 후퇴했습니다.

경제가 여전히 좋다고 해석될 여지도 없이 뉴욕증시는 급락했습니다. 고금리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증시에 부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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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큰 폭으로 뛰고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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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본은행(BOJ)는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19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연준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번 FOMC 분석해봤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3분기 GDP 확정치 (19일 밤)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결정 (19일 밤)

-中 12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20일 오전)


브레이크 잡은 美 연준…예상했지만 증시 충격 [마켓인사이트]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인내심은 한계인가

사실 시장에서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가 두차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을 이미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뉴욕증시의 반응은 민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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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일 교수는 "두 번만 내릴지 모른다는 걱정은 했지만 사람이 아무리 예상을 하고 합리적인 기대를 해도 막상 받아들이면 그건 큰 충격"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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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급락, 우리 시장 타격도 불가피했습니다. 다소 큰폭으로 내리며 개장한 코스피, 코스닥 모두 2% 가까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국증시 마감 (19일)

-코스피 48.50p(-1.95%) 하락 2,435.93

-코스닥 13.21p(-1.89%) 하락 684.36

-원·달러 환율 16.4원 상승 1451.9원(3시 30분 기준)

*코스피 등락률 (종가 기준)

12/13 +0.50% 2,494.46

▶ 尹 탄핵 가결

12/16 -0.22% 2,488.97

12/17 -1.29% 2,456.81

12/18 +1.12% 2,484.43

12/19 -1.95% 2,435.93

*수급주체별 동향 (19일)

(코스피) 개인 +8,027억원 / 외국인 -4,335억원 / 기관 -5,098억원

(코스닥) 개인 +1,420억원 / 외국인 -199억원 / 기관 -1,138억원


● 연준 금리 인하 '안갯속'

당장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분명합니다. 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내년 1월 FOMC는 동결 전망이 90%가 넘고, 3월 FOMC는 인하와 동결이 다소 팽팽합니다.
내년 1월 FOMC 금리 결정 전망. 동결 전망이 90%를 넘는다. (CME 페드워치 캡쳐)
내년 1월 FOMC 금리 결정 전망. 동결 전망이 90%를 넘는다. (CME 페드워치 캡쳐)
김진일 교수는 "결국 내년에 트럼프의 정책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면서 인플레가 나올 때 어떻게 하느냐, 미국으로서도 안가본 길이기 때문에 인플레를 보면서 정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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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소화 과정도 필요합니다. 금리 인하 속도조절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김진일 교수는 "미국 경제만 보면 예상보다 훨씬 잘 나가고 있고 AI와 관련해 이게 실제 생산성 증가를 가져온다면 고금리가 적절한 것이 될텐데, 그렇지 않다면 그때는 또 금리를 다시 빠르게 내리는 일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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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처해진 한국은행

비상계엄 사태 전 한국은행이 내놓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입니다.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당초 1.9%로 예상했는데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이 -0.06%p 가량 긴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하방압력을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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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은행은 10월과 11월 두차례 연속 금리 인하 카드를 썼습니다. 연준의 속도조절, 비상계엄 사태까지 더해지며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김진일 교수는 "오늘 새벽 (연준의) 결정이 한국은행의 1월 결정을 크게 바꿀 것 같지는 않은데, 1979년 이후 처음으로 해본 비상계엄은 한국은행에서도 데이터가 전혀 없는 처음 겪는 사태"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가능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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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