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보스, 나이키를 고객사 둔 스타트업, 500억원 추가 확보 [긱스 플러스]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500억원 확보
시니어 케어 기업은 250억원 투자 유치

이번 주에도 다양한 스타트업이 잇따라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이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시니어 케어 기업 티에이치케이컴퍼니가 하나금융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친환경 패키지 원스톱 개발 솔루션 기업 리베이션도 투자금을 확보했다.

클로버추얼패션, 500억원 투자 유치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이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09년 설립된 클로버추얼패션은 3D(입체영상)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의류를 디자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업무 협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클로’와 ‘마블러스 디자이너’, 의상 데이터의 관리·공유·생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클로셋’과 3D 디지털 의상 및 패션 관련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커넥트 ’ 등을 운영 중이다. 클로버추얼패션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협회로부터 과학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휴고보스, 나이키, 아크테릭스, H&M, 리바이스 등 글로벌 패션 기업이 클로버추얼패션의 고객사다. 클로버추얼패션은 이번 투자금으로 의상 디자인에 관한 모든 기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클로의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티에이치케이컴퍼니, 25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시니어 케어 기업 티에이치케이컴퍼니가 하나금융그룹 등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티에이치케이컴퍼니는 B2B(기업 간 거래) 복지용구 유통 플랫폼 '이로움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니어 돌봄 앱 '이로움돌봄'은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20만 회를 돌파했다. 티에이치케이컴퍼니는 올 8월 SNS 커머스 업체 세컨드 홈을 인수하기도 했다. 내년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리베이션, 프리 A 브릿지 투자 유치
친환경 패키지 원스톱 개발 솔루션 기업 리베이션이 프리 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MYSC의 후속 투자를 포함해 신용보증기금과 로우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다. 리베이션은 친환경 패키지 원스톱 개발 서비스인 ‘리스튜디오(RESTUDIO)’의 운영사다. 친환경 패키지 솔루션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리베이션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과 '2024 하이서울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

트립소다, SAFE 방식 추가 투자 유치
어드벤처 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트립소다가 씨엔티테크로부터 SAFE 방식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SAFE 투자란 현재 기업 가치를 확정하지 않고, 미래의 후속 투자단계에서 결정된 기업 가치에 따라 신주를 배정받는 투자 방식이다. 이번 투자를 최종 승인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트립소다는 여행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꾸준히 연결하려는 시도를 통해 어드벤처 여행 시장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며 “투자 혹한기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씨엔티테크의 경영 철학에 따라 투자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