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없는 증시…외국인 1조원 매도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깨지는 등 12월 연준의 FOMC 정례회의 이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78포인트(-1.3%) 내린 2,404.1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거래일 만에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난 12월 FOMC에서 내년 물가 불안감이 제기되면서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날 밤 발표될 PCE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것이 지수 하락을 부추긴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시장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2.5%(전월 2.3%), 근원 2.9%(전월 2.8%)로 2개월 연속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예상치는 각각 2.59%, 2.97%로 예상치 대비 높게 집계되고 있다.

외국인은 현선물 합쳐 1조 원 넘는 매물을 토해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8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고, 코스피200 선물도 3천억 원 넘게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SK하이닉스(-3.71%)와 LG에너지솔루션(-3.9%)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6.05포인트(-2.35%) 내린 668.3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7억 원, 3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후 3시 3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오른 달러당 1,45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