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 새 시즌 앞두고 도약 준비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이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2010년 창단 이후 한국 여자 핸드볼의 주요 팀으로 자리 잡아온 광주도시공사는 최근 몇 년간 포스트시즌에 연속 진출하며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었지만,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으며 반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광주도시공사는 주요 선수들의 이탈과 부상이 겹치며 전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리그 최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팀의 핵심이었던 강경민 선수가 이적한 데 이어 송혜수 선수의 부상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오세일 감독은 피벗 포지션과 공격력 약화가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고 회상하며, "주요 선수들의 부재로 경기당 30골을 넘기던 예전의 강력한 공격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새 시즌 광주도시공사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빠르고 역동적인 핸드볼을 목표로 재구성되었다. 베테랑 선수들과 작별하고 새롭게 영입한 4명의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하며 팀 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서아루 선수가 최고참으로 올라선 만큼 젊은 패기와 속도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큰 변화 중 하나로 골키퍼 포지션이 꼽힌다. 광주도시공사는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이민지 선수를 영입했다. 오 감독은 이민지 선수가 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 새 시즌 앞두고 도약 준비
오세일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를 플레이오프 진출로 설정하며 "젊은 선수들이 겁 없는 플레이로 돌파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한 H리그의 유료 입장 전환과 같은 변화에 대해 핸드볼 팬들과 관계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핸드볼의 발전을 위해 작은 변화들이 쌓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감독은 "팬들의 성원이 팀에 큰 힘이 된다"며, 떠난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시즌 광주도시공사가 새롭게 보여줄 변화와 도전이 핸드볼 팬들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원기기자 kaki173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