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에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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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6개 자회사 차기 CEO 내정
2025년 1월 1일 부임…임기 2년
2025년 1월 1일 부임…임기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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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 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 농협손해보험, NH저축은행 등 6개 완전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DT부문 부행장 역임한 농협은행장
우선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추천된 강태영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진주 대아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장과 DT부문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NH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강 내정자는 다년간 여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의 근무경력을 갖고 있다. 또 일선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기획력과 영업력을 겸비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아 농협은행장으로 발탁됐다. 특히 농협은행의 DT부문 부행장 재임 당시 농협금융지주의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농협은행의 뱅킹 앱 'NH올원뱅크'를 농협금융그룹의 '슈퍼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임추위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서 금융권이 내부통제와 인적쇄신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 경험과 변혁적 리더십을 갖춘 강 내정자는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적재적소 인사 구현을 통해 농협은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농협생명 대표에 박병희
차기 농협생명 대표엔 박병희 농협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구 청구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이후 199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농협생명 농축협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내년엔 급변하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금리 인하로 인해 투자수익률 하락 및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농협생명의 손익 악화가 우려된다"며 "박 내정자의 탁월한 영업능력은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려는 농협생명의 경영전략 방향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에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엔 송춘수 전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이 추천됐다. 송 내정자는 마산중앙고, 연세대를 졸업한 이후 1990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손해보험 마케팅전략본부장과 법인영업부장을 거쳐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을 역임하였다.
NH농협캐피탈 대표에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엔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가 내정됐다. 장종환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제천고, 강원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과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거쳐 현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장 내정자는 다년간 일선 현장에서의 영업 경험과 언론·마케팅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뛰어난 공감 능력을 보유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 능력이 탁월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 연임
김현진 현 NH벤처투자 대표는 연임됐다. 김현진 대표는 연세대에서 세라믹공학을 전공한 후 카이스트 무기재료공학 석사와 연세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기술형 CEO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올해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농협 계열사를 주요 출자자(LP)로 구성했는데, 이는 김현진 대표가 국⋅내외 주요 기관과 금융권의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농협 내부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아 시너지 창출을 이뤄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NH저축은행 대표에 김장섭
한편 이날 임추위에서는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표시한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 대표이사의 후임자 추천 절차도 마무리됐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공식적인 사임 의사를 확인한 후 각 회사의 경영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계획에 따라 지체 없이 임추위를 가동해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고, 후보군 압축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NH저축은행 대표엔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청주 신흥고, 서울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농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농협 내 다양한 법인과 부서를 두루 경험한 정통 금융맨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