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스비 "금리 엄청 떨어진다"…정부 폐쇄→주가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2월 20일 금요일>

전날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20일(미 동부시간) 아침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어젯밤 미 하원은 부채한도 유예(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를 포함한 새로운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공화당 의원들까지 대거 반대하며 크리스마스 셧다운(정부 일부 폐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폐쇄 자체보다는 트럼프 2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퍼졌습니다. 트럼프는 유럽연합(EU)에 미국산 석유와 가스 구매를 늘리지 않으면 관세를 때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죠. 그러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희망을 줬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PCE 물가는 예상보다 낮은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고,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매파적 FOMC에 놀랐던 투자자에게 안도감을 안겨줬습니다. 지난 며칠간 과매도 되었던 주가는 큰 폭 반등했습니다. 산타 랠리 기간은 24일(마지막 5거래일+신년 첫 2거래일) 시작됩니다. 산타는 찾아올까요?
굴스비 "금리 엄청 떨어진다"…정부 폐쇄→주가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아침 8시 30분 11월 PCE 물가가 발표됐는데요. 예상보다 더 좋았습니다.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 모두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는데요. 월가는 각각 0.2% 오를 것으로 예상했죠. 지난 10월에는 각각 0.2%, 0.3% 상승했었습니다. 특히 근원 물가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0.1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10월 0.27%보다 크게 둔화한 것입니다.
굴스비 "금리 엄청 떨어진다"…정부 폐쇄→주가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전년 대비로는 각각 2.4%, 2.8% 올랐는데 이것도 역시 예상(2.5%, 2.9%)보다 낮았습니다. 10월과 비교하면 헤드라인 물가만 0.1%포인트 높아졌고요. 이는 지난해 하반기 물가가 낮았던 기저효과 탓입니다.

근원 PCE 물가의 3개월 연율 환산치는 2.5%로 10월 2.7%보다 개선됐고요. 6개월 환산치는 2.4%로 10월 2.3%보다 살짝 올랐습니다. 어쨌든 Fed의 물가 목표 2%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죠.
굴스비 "금리 엄청 떨어진다"…정부 폐쇄→주가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1월 개인소득은 0.3% 증가했고요. 개인소비지출은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예상보다는 0.1%포인트씩 낮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지출은 0.3% 증가(10월 0.1%)했습니다. 지출 명세를 보면 내구재 지출은 2023년 1월 이후 가장 큰 1개월 상승을 기록한 반면, 서비스 지출은 0.07% 증가에 그쳐 2023년 8월 이후 가장 약한 월간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내구재 소비를 보면 미국인들은 계속 돈을 쓰고 있다는 얘기고요. 서비스 지출 둔화는 서비스 디스인플레이션에 도움이 되지요.
굴스비 "금리 엄청 떨어진다"…정부 폐쇄→주가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웰스파고는 "Fed 관계자들이 소원을 빌었다면 서비스 지출이 식고, 상품 지출이 늘어나고, 이 모든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노동 시장은 소득 성장을 유지할 만큼 계속 강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오늘 PCE 데이터는 대체로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BMO는 "근원 물가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0.11% 상승했다. 근원 서비스 물가(주거비 및 에너지 제외)는 0.16% 올라 연속적인 0.3% 상승에서 둔화했다. 탄탄한 소득 성장은 소비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보여줬고, 둔화하는 인플레이션도 이를 지원한다. 더욱 신중해진 Fed는 1월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더 가까워짐에 따라 3월에는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가 나온 뒤 국채 금리는 내림세가 커져서 10년물은 6~7bp 내렸습니다. 또 달러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주가지수 선물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다가 하락 폭을 대폭 줄였습니다.
굴스비 "금리 엄청 떨어진다"…정부 폐쇄→주가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PCE 데이터는 좋았지만, 처음에 시장은 그리 환호하지는 않았습니다. 11월 데이터는 정책 불확실성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니까요. 제롬 파월 의장은 이미 지난 수요일 PCE 물가가 좋게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가 각각 2.5%, 2.8%로 나올 것이라고 얘기했죠. 그런 그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던 것은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위험(관세 등) 탓이었습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자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일부 Fed 위원들이 워싱턴의 잠재적인 "정책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치는 "Fed는 관세와 이민 정책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본 후에야 또 다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결론은 온건한 인플레이션 수치가 1~2개월 더 지속하더라도 수요일 도입된 매파적 통화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1%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쯤 지난 10시 30분께에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블랙아웃'(침묵) 기간이 끝난 Fed 위원들이 발언을 시작했는데 대부분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PCE 데이터가 나오기 전에 발언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메리 데일리 총재의 발언은 지난 수요일 파월과 거의 같았습니다.
-우리가 원한 것보다 인플레이션 진전이 느려졌다. 들어오는 행정부가 뭘 할지 모르기 때문에 데이터가 중요하다.
-고용/물가 전망에 대한 위험은 균형을 이룬다. 나는 이번 인하를 아슬아슬한 상황(a close call)으로 보았다. 이제 재조정 단계가 끝났다. 더 많이 인하하기 전에 신중하게 기다리겠다.
-내년에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이다. 나는 점도표의 전망(2회 인하)에 만족한다.

뉴욕 연방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금리의 기본 경로는 데이터에 기반한 추가 금리 인하다.
-통화 정책은 잘 자리 잡았지만 다소 제한적이다. 기준금리가 장기 중립 금리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제약적이며 중립보다 높다.
-미래 재정 정책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계속되기를 바라지만 불확실성이 많다.

이번 FOMC에서 유일한 반대표를 행사한 클리블랜드 연은의 배스 해맥 총재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으며, 최근의 진전은 고르지 않았다.
-인플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화 정책이 얼마 동안 적당히 제약적이어야 한다. 통화 정책이 중립 금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제 추정에 따르면, 인플레가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추가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저는 제 결정을 아슬아슬한 선택(a close call)으로 여겼다.
매파적이지만, 자신의 선택이 아슬아슬했다는 걸 보면 반대표를 던지는데 심적 갈등이 컸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둘기파' 시카고 연방은행의 오스틴 굴스비가 불을 질렀습니다.
-예상보다 더 나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았고, 물론 급격한 변동과 정책 불확실성은 있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12~18개월 사이에 금리가 엄청나게 떨어질 수 있다. 정책금리는 아직 중립 금리와는 거리가 멀다. 중립 금리는 3% 정도다.
-내년 금리 경로가 좀 더 얕아지리라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런 굴스비의 발언이 지수에 불을 붙였습니다. 오전 11시께 주요 지수의 상승 폭은 모두 1%를 넘었습니다.

오전 10시 나온 미시간대 12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74.0으로 집계됐는데요 예비치와 같고 11월 71.8보다는 3.1% 상승한 것입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예비치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1년 기대는 예비치 때 2.9%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었는데요. 이게 2.8%로 낮아졌고요. 5년 기대도 3.0%로 예비치 3.1%보다 둔화했습니다. 11월(2.6%, 3.2%)에 비해선 엇갈렸고요.

연방정부 셧다운 문제는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습니다. 첫 번째 임시예산안(양당 합의안)은 일론 머스크+트럼프의 공격으로 폐기됐고요. 어젯밤 공화당은 트럼프가 요구한 부채한도 2년 유예까지 넣은 두 번째 임시예산안을 만들어 표결에 부쳤지만 235대 174로 부결됐습니다. 민주당 의원 전원에 공화당 의원 38명까지 이탈한 것이죠. 공화당의 칩 로이 의원(텍사스)는 "법안의 페이지 수는 적어졌지만 부채를 5조 달러 더 늘린다는 법을 축하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문제를 제외한 세 번째 임시예산안을 오늘 자정 전에 표결에 부칠 계획입니다. 신속표결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의원 3분의 2 동의가 필요합니다.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도 찬성해야 한다는 얘기지요. 통과되지 않으면 미 동부시간 21일 오전 12시 1분에 정부는 셧다운됩니다. 백악관은 정부 폐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연방 각 기관에 무급휴직을 통보했습니다. 셧다운이 생긴다면 트럼프 1기 때인 2018∼2019년 5주간 폐쇄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국가 안보 및 공공 안전 등 필수 활동에 관여하는 공무원은 계속 일하게 됩니다. 트럼프는 "정부가 폐쇄된다면 지금 시작해라. 1월 20일 이후 트럼프 행정부 때가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건 바이든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정부가 폐쇄된다 해도 시장에 큰 충격을 준 적은 없습니다. 가장 길었던 2018년 5주간 폐쇄(2018년 12월 21일~2019년 1월 25일) 때 S&P500 지수는 10.3% 상승했습니다. 사실 1995년부터 지난 4번의 셧다운 동안 증시는 모두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호재는 아니죠. 1970년대 6번의 셧다운 기간에는 5번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새 일시적으로 폐쇄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어떤 폐쇄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즉시 복구된다면 경제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폐쇄로 인해 GDP 성장률이 주당 0.1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재개되면 다음 분기에 같은 양만큼 성장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봅니다. 웰스파고는 "정부 폐쇄를 피하기 위한 새로운 합의가 제때 이루어질지는 의심스럽지만, 연말께 새로운 예산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혼란은 트럼프 2기 향후 4년에 대한 불길한 징조입니다. 찰스 슈왑의 마이클 타운젠드 입법/규제 담당은 "장기적으로 볼 때, 의회 혼란은 트럼프의 야심 찬 2025년 정책 과제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 1월 출범하는 다음 하원에서는 다수당인 공화당아 차지하는 의석이 지금보다 더 작아진다. 세금 감축과 같은 핵심 문제에서 공화당 의원 전원을 설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PCE 물가+인플레이션 기대에 비둘기파적인 굴스비 총재+윌리엄스 총재 등의 발언이 겹쳐지면서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종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5% 아래인 4.484%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장 들어선 약간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오후 3시 30분께 10년물 수익률은 4.8bp 내린 4.522%, 2년물은 0.9bp 하락한 4.31%에 거래됐습니다.

오후장 들어 금리가 하락 폭을 줄이자 증시도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1.09%, 나스닥은 1.03% 올랐고요. 다우는 1.18%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이번 주 전체로는 S&P500 지수는 2% 하락했고, 나스닥은 1.8%, 다우는 약 2.3% 내렸습니다.

오름세는 광범위했습니다. S&P500 기업 중 300개 이상이 상승했습니다. 또 11개 업종 모두 올랐는데요. 11월 5일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팰런티어가 8.54% 올랐고요. 엔비디아 3.08%, 브로드컴 1.13%, 애플 1.88%, 인텔 2.41% 등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테슬라 -3.46%, 메타 -1.73%, 팰러알토 -1.36%, 머크 -1.48%, 월마트 -1.24% 떨어졌습니다.

오늘 반등에는 기술적 요인도 있습니다. 12월 들어 다우 지수는 지난 수요일까지 10거래일 연속 하락했고요. 동일 비중 S&P500 지수는 14일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매그니피선트 7 주식이 오르다 보니 가려졌지만, 시장 내부는 상당한 하락 조정을 겪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제까지 S&P500 종목 중 21%만이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됐습니다. 또 과매도 된 주식 비중이 29.5%로 2023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S&P500의 시가총액(50조 달러)과 S&P500에서 '매그니피센트 7'을 제외한 시가총액(32조 달러) 간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독점적 기업들이 상승세를 독점하고 있다. S&P 500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3% 상승했지만, 12대 대형주를 제외한 S&P500은 8% 상승에 그쳤다. 승자들은 계속 승리하면서 현재 증시가 겪고 있는 조정은 수면 아래에서 보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등했지만 S&P500 지수는 기술적 저항선들이 모여있는 5950선 부근을 넘지 못했습니다. 장중에는 5983까지 치솟았지만, 결국 5930.85로 마감했습니다.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10년물 수익률도 저항선인 4.5% 위에 머물렀고요. 기술적으로 산타 랠리가 계속될지 보려면 며칠 더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다음주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입니다. 경제 지표로는 23일 콘퍼런스보드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 24일 건축 허가와 내구재 주문, 신규 주택 판매가 나옵니다. 매주 발표되는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26일)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월가는 데이터보다 (그때까지 이어진다면) 정부 폐쇄 문제를 주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4일부터 산타 랠리 기간이 시작됩니다. 산타 랠리 기간은 12월 전체가 아닙니다. 연말 5거래일과 연초 2거래일을 합친 7거래일 동안을 가리킵니다. 칼슨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1950년부터 따졌을 때 상승확률이 78.4%로 연중 어느 시기의 7거래일보다 높고요. 평균 수익률은 1.29%에 달합니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PCE 물가가 낮게 나오면서 18일 FOMC 이후 급등했던 국채 수익률과 달러를 떨어뜨렸다. 과매도가 있었고 이제 연말 긍정적인 계절성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12월 최저치를 본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산타가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세장이 지속했던 작년에도 그랬습니다. 삭소뱅크는 지금 상황이 증시가 폭락했던 2018년 12월과 비슷하다고 지적합니다. 올레 한센 전략가는 "S&P500은 경제, 정책, 시장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2018년 12월에 9% 하락했다. 최대 20%까지 떨어졌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Fed가 금리 인상+양적 긴축을 지속하면서 차입 비용 상승, 경제 성장 둔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기업 이익에 불확실성을 초래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세계와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하게 됐지요.

지금 투자자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에버코어 ISI가 오늘 오전 11시(PCE 물가 발표 뒤) 실시한 투자자 설문에는 4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은?
=응답자의 59%가 내년 6월 말 기준 현 수준(4.5%)에서 변동이 없거나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47%는 수익률이 4~4.5%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36%는 4.5~5% 범위를 예상했습니다.

▶Fed 몇 차례 내릴까?
=응답자의 51%는 0~2회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47%는 2~4회 금리 인하를 점쳤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과반수인 54%는 2025년 6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15만 달러 사이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5%는 비트코인이 5만~10만 달러 사이에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