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3년 2개월만의 길고 긴 긴축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본격 금리 인하기에 접어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동시에 들썩였던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채권이었죠. 실제 지난해 10월 연 4.9%까지 치솟았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당시 연 3.7%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금리인하를 기다리며 집중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했지만, 내년 금리 환경에 대해 매파적 기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기를 의심치 않았던 시장 분위기가 다시 반전된 셈입니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12월 FOMC 회의 여파로 당분간 현금과 채권 중심의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금리 인하기에도 채권 금리가 오르는 이례적인 상황 속 채권 투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21일 <투자의 재발견>에서는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과 공동락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장기전략리서치부 부장과 함께 채권 시장 투자 전략과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미국채 금리 4%대...주요국 금리 중 최고
주요국 금리 중 미국채 금리가 4% 중반 수준으로 가장 높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확대재정 위험에도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2025년 5%대 상승보다 3%대 재진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미국채 10년물의 경우 9월에 빅컷을 실시한 당시, 3.6%로 연내 바닥 수준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후 양호한 9월 고용지표 결과 및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금리 상승압력 확대됐습니다. 현재 미국채 10년물은 4.4%대로 큰 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트럼프 확대재정 및 인플레이션 정책영향으로 미국채 10년물이 5%까지 상승 위험 얘기가 나오지만, 지난 2023년 이후 4.5%를 넘은 구간에서 주식 시장을 기반으로 위험 선호에 긍정적인 환경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하기에도 올라간 채권 금리
보통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시장금리 역시 동반해서 하락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최근 미국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동향은 다소 이례적인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지난 9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시장에서 거래가 형성되는 미국 국채 10년 금리 등은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하기 이전보다 높아진 상태입니다.
공동락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장기전략리서치부 부장은 이에 대해 대통령 선거 전후로 형성된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 부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고 수급 경로를 통한 금리 상승 요인이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임 이후 중국 등 비 미국 국가들에게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을 때 불거질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고스란히 채권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채권 투자하기 좋은 시기
트럼프 2기 우려에 이젠 고금리 부담까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에 손절하기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12월 FOMC를 통해 미 연준이 예전처럼 통화 정책에 대한 방향성이 잡히면 지속해서 금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물가 여건을 점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금리 인하에 대한 속도 조절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윤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늦더라도 손절보단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년과 같이 금리 인하 국면에서 한번 포지션을 설정하면 수개월 이상 기간 매수나 보유하는 전략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 부장은 이어 "보다 적극적인 매매 대응 과정이 필요한 국면으로 진입했는데, 미국 채권을 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지금처럼 금리가 반등하는 국면이 오히려 매수하기 좋은 시기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 전체 내용은 다음 링크를 통해 한국경제TV <투자의 재발견>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s://youtu.be/bW-m1REfoQ4?si=E_ng5GLfkc0XkVE5
신한투자증권은 ‘연금 프리미어 라운지’를 지난달 말 서울 및 경기지역의 11개 점포에 새롭게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연금 프리미어 라운지’는 연금 고객 대상 프리미엄 컨설팅 공간으로, 은퇴준비 및 자산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전문 프라이빗뱅커(PB)들의 퇴직연금(DC·IRP), 연금저축의 세무·절세전략 등 다양한 연금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신한투자증권만의 ‘VIP연금보고서’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별 연금 포트폴리오 진단 및 최적의 연금 설계 전략을 제안한다. 또한 향후 기업고객 대상 연금세미나를 통해 임직원의 연금관리 및 퇴직연금 운용 효율성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회사는 올해 연금 특화 PB인 ‘연금스타’ 및 ‘연금스타터’ 47명을 선발해 체계적인 연금자산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금스타’는 고액자산가 및 VIP 고객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연금컨설팅을 제공하는 전문 PB다. ‘연금스타터’는 연금시장의 신규고객을 발굴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연금고객별 맞춤형서비스 제공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고객의 연금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김계흥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연금 프리미어 라운지 개설과 함께 연금 특화PB 육성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정교하고 차별화된 연금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금 사업을 강화해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겠다"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이엔셀은 일본의 대형 의약품 유통기업 알프레사그룹(Alfresa Group)의 CGT(세포유전자치료제) 계열사 셀리소스(CRC)와 협력하기로 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셀리소스는 이엔셀의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GMP) 운영 노하우와 생산 기술을 높이 평가해 이번 MOU에 나섰다고 이엔셀은 설명했다. 이엔셀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EN001을 일본 지역에 기술이전하기 위해 현지에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셀리소스에 CGT CDMO 운영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일본 정부는 재생의료 관련 비즈니스를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 재생의료시장 규모는 2030년에는 약 1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엔셀 장종욱 대표이사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선진국인 일본 시장에 이엔셀의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알릴 수 있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며 “일본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셀리소스와 밀접한 협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라이선스아웃 등도 활발히 진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너의 이름은'과 '스즈메의 문단속' 등 여러 일본 화제작의 수입과 배급 등을 맡은 영화사 미디어캐슬을 인수했단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16분 기준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대비 485원(14.14%) 오른 3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965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썼다.팬엔터테인먼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흥행 기대감으로 최근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가수 아이유와 배우 박보검 주연의 이 시리즈가 처음 공개된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주가는 29.68% 뛰었다.여기에 유력 영화사 인수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투자심리가 더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이날 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미디어캐슬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캐슬은 2022년 관객 557만명을 동원하며 국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관객 392만명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등의 수입과 배급을 맡은 영화사다.이로써 팬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투자와 제작, 수입, 배급을 아우르는 '종합 스튜디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기존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제작에만 주력해 왔다. 드라마 '겨울연가'와 '해를 품은 달', '쌈, 마이웨이' 등이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작품들이다.팬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국 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 신화를 써낸 미디어캐슬을 인수한 만큼 한일 두 시장에서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