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로칼 브랜드 육성과 관계인구 활성화를 위해 귀촌 청년기업가와 지방의 장인, 서울의 여대생들이 힘을 뭉쳤다.

경북도는 21일 상주시, 성신여대, 지역과소셜비즈, 아워시선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지원을 위한 민관학 상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상주시, 성신여대와 민간 지원기관이 협력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 특히 여성 청년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의적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생활(관계) 인구형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지원과 홍보, ▴대학생 참여 지원, ▴지역 자원 연계 프로그램 개발, ▴지속 협력을 위한 관계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사항을 포함한다. 특히 성신여대에 재학 중인 20대 청년들에게 지역 창업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협약기관 중 하나인 아워시선의 이민주 대표는 2019년 경상북도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사업*을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특산품인 곶감을 활용한 카페 상주공간, 명주를 활용한 카페 명주정원을 운영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한 여성 청년 기업인이다.

아워시선은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 공모사업에 선정돼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창업 경험과 사업 노하우 등을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그 결과 수료생 중 21명이 창업 혹은 창업 예정이다.

또한 장인학교 과정에 성신여대 재학생들이 참여해 지역 내 창업으로 이어지면서 지자체와 민간, 대학이 협력해 지방소멸에 대응한 우수 사례가 됐다.

도와 상주시는 협약을 통해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과 로컬 브랜드화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며, 상
주에 관계 인구 거점 공간(성신의 집)을 마련해 성신여대 학과 과정과 연계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1일 열린 협약식에는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 남영숙 경북도의원, 정상원 상주시 부시장, 이원호 성신여대 부총장, 박철훈 지역과소셜비즈 대표, 이민주 아워시선 대표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지역 자원과 연계돼 다양한 사업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창업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삶의 터전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