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Schilthorn - Piz Gloria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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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 노선'이 공식 운행을 시작했다.

실토른반 유한회사는 지난 13일 스위스 베른주 슈테헬베르크와 뮈렌을 직통으로 잇는 1구간 노선의 개통식을 열고 다음 날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케이블카의 구배(경사도)는 159.4%로, 각도 기준으로 환산하면 경사각 57.9도에 해당한다.

이 케이블카는 더 높은 수송 용량과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사진=유튜브 Schilthorn - Piz Gloria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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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객차 2량에는 승객 85명 혹은 화물 6.8t을 실을 수 있고 775m의 높이를 4분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최대로 실어나를 수 있는 승객 수는 800명 수준이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해발 2970m에 위치한 쉴트호른(Schilthorn) 정상에 자리한 '피츠 글로리아(Piz Gloria)' 레스토랑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45분에 한 바퀴 회전하는 전망대를 갖추고 있어 탁 트인 알프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조지 레이전비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1969년 영화 '007 여왕 폐하 대작전'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피츠 글로리아 레스토랑은 케이블카 공사로 인해 임시 휴업 중이며, 내년 3월 중순에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실토른반은 인근 지역을 고속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실토른반 20XX'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체 구간은 2026년 봄까지 완공 및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