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탄핵 정국 여파에…소비심리 얼마나 나빠졌을까
한국은행은 24일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비상계엄과 탄핵 가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얼마나 더 악화했을지가 주목된다. CCSI는 6개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로 산출하는 경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을 웃돌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구성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74)이 7포인트 급락했다. 작년 11월(72)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 경제 심리가 너무 떨어져 있어 빨리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월요전망대] 탄핵 정국 여파에…소비심리 얼마나 나빠졌을까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 방안을 23일 발표한다. 연체 전 차주에 대한 맞춤형 채무 조정, 폐업자 저금리·장기 분할 상환, 상생 보증·대출, 은행권 컨설팅 등의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한 행보를 이번주에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2025년 경제정책방향과 석유화학업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6일엔 중기중앙회와 수출기업 금융지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통계청은 26일 10월 인구동향 결과를 발표한다. 출생아 수가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128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23명(8.0%) 늘면서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월별 기준으로 9월 출생아 수는 2만590명으로, 1년 전보다 1884명(10.1%) 늘면서 7월부터 3개월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23일엔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를 공개한다.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선 연령대별 인구수와 주택 소유 비중, 연간 평균 소득 및 대출, 연금 수급액 및 수급률 등 생애 전 단계에 걸친 인구, 경제활동 등을 엿볼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은 크리스마스와 박싱데이 및 신년을 맞아 ‘휴가 모드’에 들어갔다. 미국 뉴욕증시는 예정된 경제 지표는 거의 없지만 ‘산타 랠리’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통상 뉴욕증시에선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을 산타 랠리 기간이라고 부른다. 이 기간에는 연말 새해 기대 속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