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韓 경제 정상 작동 중"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전 세계 128개국 상공회의소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 대사에게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서한을 보냈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해외 투자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내년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확신하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최 회장은 이날 서한을 통해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높은 회복 탄력성과 안정적인 시장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해 낼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2025 APEC CEO 서밋과 관련해선 “대한상의는 기업과 함께 정부와 협력해 2025 APEC 경제인 행사를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기업인들의 번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APEC CEO 서밋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인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 경제인 행사다. 최 회장은 내년 행사 주제인 ‘3B’(Bridge·Business·Beyond)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업과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고, 혁신 성장의 주체인 ‘기업’(Business)이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다.

이성우 대한상의 APEC CEO 서밋 추진본부장은 “대한상의는 세계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정성을 계속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 신인도를 끌어올리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