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세로 관심을 모은 리플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를 공식 출시했다. 시장에서는 RLUSD가 리플의 사용성을 끌어올릴 것이란 낙관론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17일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RLUSD를 공식 출시했다. 리플 측은 RLUSD가 달러, 미국 국채, 현금 등가물로 뒷받침돼 안정성과 신뢰성,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LUSD는 리플과 연계된 탈중앙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렛저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RLUSD는 비트소 등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리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 소식에 리플은 단기 급등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미 대선 이후 5배 가까이 오른 리플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344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리플은 RLUSD 출시 소식에 장중 12% 급등한 3945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리플 거래량도 전일 대비 80% 급증한 180억달러(약 26조1198억원)였다.

RLUSD는 암호화폐 리플의 사용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애덤 오닐 비트루 거래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RLUSD 송금 거래에선 리플이 수수료로 지급되고 그 분량만큼 네트워크에서 소각된다”며 “이를 통해 리플 공급량이 감소하고 희소성이 높아지면 리플 코인의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맞는 미국에서 리플을 비롯한 알트코인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폴 애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면서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