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수난시대'…"사기만 하면 마이너스"
이달 들어 계엄 사태 등 돌발 악재 등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도 외국인들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45%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 기간 2조9,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이 와중에서도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반도체주와 방산주를 대거 사담았다.

SK하이닉스를 3,530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그 다음으로는 NAVER(3,47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90억원), LIG넥스원(1,010억원), 크래프톤(798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이 기간 SK하이닉스는 15만9,900원에서 16만8,500원으로 주가가 5.3% 올랐으며 LIG넥스원은 19만7,100원에서 20만2,500원으로 2.7%, NAVER도 1.69% 상승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4.74%로 나타났다.

개인 역시도 이 기간 1조원 어치를 내다 팔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삼성전자(4,510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그 다음으로는 TIGER미국S&P500ETF(2,840억원), KB금융(2,690억원), KODEX레버리지ETF(1,870억원),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ETF(1,84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KB금융이 이 기간 10.8% 하락한데 이어 그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ETF와 KODEX레버리지ETF도 각각 -7.37%, -5.35% 등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외국인 대비 상대적으로 좋지 못했다.

한편,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455.91에서 2,404.15로 2.10% 하락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