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왼쪽부터)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가진 후보 단일화 논의 위한 긴급 회동에서 기념 촬영읕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왼쪽부터)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가진 후보 단일화 논의 위한 긴급 회동에서 기념 촬영읕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저지에 나선 체육회장 후보들이 단일화 논의를 위한 2차 회동을 이어갔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에서 체육회장 후보인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3명과 강태선 서울체육회장 측의 김성범 전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등 4명이 비공개로 만났다.

이번 회동은 지난 17일 첫 만남에 이어 닷새 만에 이뤄진 두 번째 회동이다. 이날 회동에는 1차 만남 때 참석했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불참했지만, 강태선 후보 측 인사가 추가로 참석했다.

앞서 17일 만났던 4명의 후보는 이기흥 3연임 저지를 위한 단일화라는 큰 틀에 합의하고 후보 등록 하루 전인 오는 23일까지 견해차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3선 도전 의지를 굳힌 이기흥 회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체육회장 입후보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의혹을 솔직하게 밝힐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한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정부가 자신에게 체육회장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다른 고위직을 제시하는 등 회유와 압박의 태도를 보였다고 밝힘에 따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지 주목받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