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3사'는 옛말…최정상 수입차서 밀려나는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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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1월 판매량 반토막
지난해 3위에서 7위로 밀려
지난해 3위에서 7위로 밀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아우디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9013393.1.jpg)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아우디 판매량은 전년 동기(1만6650대) 대비 49.6% 감소한 8386대에 그쳤다. 판매 순위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7위로 4계단 하락했다.
그랬던 아우디가 올해 고전한 가장 큰 원인은 '신차 실종'이다. 아우디 준대형 세단 A6는 2015년 1만2949대가 팔려 동급 세단인 벤츠 E클래스, BMW5 시리즈를 잇는 베스트셀링카 3위 모델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2019년 출시했던 8세대 모델을 6년째 수입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됐다.
지난 8월부터 옵션을 추가한 상품성 개선 모델이 들어왔지만, A6의 1~1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7351대) 대비 78.5% 급감한 1587대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해 풀 체인지를 완료한 벤츠 E클래스와 BMW5 시리즈는 1~11월 각각 2만 2021대, 1만 8947대 팔려 베스트셀링카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차 인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도 판매량 저하로 이어졌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휘발유 차, 경유 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35.9%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포함·마일드 제외) 판매는 1.7% 증가했다. 아우디 하이브리드차는 기본 가격이 1억 원이 넘는 A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일하다. 이와 달리 1~11월 수입 승용 하이브리드차 판매 1~2위에 오른 렉서스, 도요타는 전체 판매 순위도 지난해보다 각각 1계단, 4계단 상승한 5위, 6위를 기록하며 아우디를 제쳤다.
아우디 코리아는 내년에 신차 3종을 출시해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내년에 중형 내연기관 세단인 A5와 중형 전기 SUV Q6 e-트론, 중형 전기 세단 A6 e-트론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