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연구원이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시스템 연구원이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시스템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의 차세대 호위함에 들어갈 통합기관제어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다.

23일 오전 9시26분 현재 한화시스템은 전일 대비 2600원(12.75%)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울산급 배치-4 1번함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기업이 전투함 통합기관제어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과 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갖고 있던 기술을 국산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CS는 함정 운용에 필요한 추진, 전력, 보조기기, 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해 함정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제어장비다.

한화시스템의 ECS 개발 사업 수주 소식에 더해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인수 완료, 미 의회의 ‘미국의 번영·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일명 선박법)’ 발의 등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화오션도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4%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