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는 상황이 올까 걱정"이라고 말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3일 "누군가를 특정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표현에 대해 "상투적인 표현이자 관용적인 어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쓰레기차는 당연히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 상황"이라며 "그다음에 오는 것이 분뇨차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딱 얘기했는데 누구를 특정한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반헌법적인 대통령의 계엄 뒤에 오는 지도자는 적어도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 정도의 개괄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에 대해 언급하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화가 많이 나신 분들, 또는 가장 긁힌 분들이 이 대표의 지지자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꼭 이재명 대표를 특정했다기보다는 재판 지연이라든지 헌법 수호 의지가 좀 떨어지는 분들을 포괄적으로 비판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사실 윤 대통령보다 더 나은 정치인이 다음에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 행태를 보이면 똑같이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빠져나갈 생각 마라. 이렇게 말씀드리겠다"고 일갈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