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AI 경쟁력 확보 '올인'…"2년 내 GPU 3만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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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장관은 23일 세종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4대 과학기술원에 GPU 보유량을 조사해보니 전무한 상황인데, 대학이든 연구소든 GPU 컴퓨팅 인프라가 없어 연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2026년까지 3만개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10만장, 20만장씩 확보해서 앞서 나가고 있다"며 "AI 인프라를 깔아주는 데 정부 예산이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올해 안에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술사업화 업무를 하는 부처의 인력을 모은 범부처 조직을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기술성숙도(TRL)가 낮은 4~5단계의 기술만 다루는 만큼 최종 사업화에 이르는 TRL 1~9단계를 모두 아우르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 장관은 지난 8월 취임한 이후 줄곧 기술사업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장관 취임 전에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산학협력재단 상임이사와 신소재공동연구소장을 맡아 기술사업화 업무를 맡았다. 그는 "서울대에서 기술 사업화 관련 조직을 이끌면서 국내 생태계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장관으로 취임한 후 대부분의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한 국가우주위원회 운영에 차질이 있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총리가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는 상황이라 필요한 것은 직무대행이 차질없이 수행하면서 진행될 것이라 본다"며 "정치적 불완전성이 내년에는 평화롭고 지혜롭게 풀려가 정상적인 상황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