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업계 최초 '연금 수령' 브랜드 선보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나 더 넥스트 IRP' 내년 출시
안정적 연금 수령 계획에 초점
안정적 연금 수령 계획에 초점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연금 수령 전용 브랜드를 출시한다.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안정적인 연금 수령’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연금 수령 브랜드인 ‘하나 더 넥스트 IRP’를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은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 더 넥스트’에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접목했다.
금융권에서 처음 시도하는 ‘하나 더 넥스트 IRP’는 근로자 절반이 퇴직연금에 가입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연금 수령 계획을 수립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하나은행만의 연금 운용 안정성과 은퇴 설계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최근 연금 중도 인출 사례가 급증하면서 은퇴 이후 안정적인 연금 수령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람 중 지난해 중도 인출한 사람은 6만3783명으로 1년 새 28.1% 급증했다. 인출 금액은 같은 기간 40.0% 늘어난 2조4404억원에 달했다. 인출 인원과 금액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중도 인출자 중 3만3612명(52.7%)이 주택 구입을 위해 돈을 뺐다. 연금 중도 인출로 노후 안전판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과도한 퇴직연금 이탈을 막기 위해 중도 인출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퇴직연금이 실질적 노후 소득 보장 기제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출 요건을 강화하고 퇴직연금 담보대출을 활성화해 연금 누수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금 운용 전략부터 은퇴 후 목표자금, 월평균 예상 연금 수령액 등을 사전에 전문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라며 “퇴직연금 가입자 확보에 그치지 않고 퇴직연금이 은퇴 후 노후 안전판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금 수령’에 초점을 맞춰 고객 상담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안정적인 연금 수령’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연금 수령 브랜드인 ‘하나 더 넥스트 IRP’를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은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 더 넥스트’에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접목했다.
금융권에서 처음 시도하는 ‘하나 더 넥스트 IRP’는 근로자 절반이 퇴직연금에 가입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연금 수령 계획을 수립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하나은행만의 연금 운용 안정성과 은퇴 설계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최근 연금 중도 인출 사례가 급증하면서 은퇴 이후 안정적인 연금 수령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람 중 지난해 중도 인출한 사람은 6만3783명으로 1년 새 28.1% 급증했다. 인출 금액은 같은 기간 40.0% 늘어난 2조4404억원에 달했다. 인출 인원과 금액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중도 인출자 중 3만3612명(52.7%)이 주택 구입을 위해 돈을 뺐다. 연금 중도 인출로 노후 안전판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과도한 퇴직연금 이탈을 막기 위해 중도 인출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퇴직연금이 실질적 노후 소득 보장 기제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출 요건을 강화하고 퇴직연금 담보대출을 활성화해 연금 누수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금 운용 전략부터 은퇴 후 목표자금, 월평균 예상 연금 수령액 등을 사전에 전문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라며 “퇴직연금 가입자 확보에 그치지 않고 퇴직연금이 은퇴 후 노후 안전판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금 수령’에 초점을 맞춰 고객 상담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