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격 반등 아직 멀었다…메모리 하락 내년 말까지"-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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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섭 iM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24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1조3784억원 대비 41.03% 낮은 수준이다. 최근 하향돼 제시되는 추정치들은 30조원대로, 이와 비교해도 두드러지게 낮다. 기존에도 iM투자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로 27조859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iM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조9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내렸다. 송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과잉 재고에 따라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선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부문은 4분기에 출하량 또는 평균판매가격(ASP)이 기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 규모도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iM투자증권의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0.93배에 불과하다. 이미 반도체 가격 하락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상당히 반영돼 있는 것”이라며 “향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의 하향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인 주가 상승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