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지금이 바닥"...고수들, 알테오젠 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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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테오젠
사진=알테오젠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이 알테오젠을 집중 매수했다.
[마켓PRO] "지금이 바닥"...고수들, 알테오젠 사모았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이날 오전 0.18% 상승한 2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최근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특허 분쟁을 벌일 수 있다는 루머와 한국 기준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고수들은 저점매수 기회라고 보고 알테오젠을 집중 매수하는 모습이다.

2위는 에스오에스랩이다. 이날 오전 1.01%가량 반등해 1만299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차량과 안전 및 보안용 라이다 센서 제조를 주력사업 한다. 최근 테슬라 자율주행 택시가 곧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급이 몰렸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고수익 달성이 가능한 라이다 업체라는 분석이 나오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중국 수출 금지 제한 목록에 라이다가 포함되며 해당 기업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호재다.

3~5위는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HD한국조선해양이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과 손잡고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의 상용화에 나선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 개편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상승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을 발의하면서 중국 조선업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삼성중공업, 한미반도체, 두산에너빌리티, 이스트소프트 등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마켓PRO] "지금이 바닥"...고수들, 알테오젠 사모았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미국조선업 수혜주로 꼽히는 한화오션이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다른 종목들보다 그동안 주가 상승 폭이 크다고 보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최근 3개월간 9.49% 올랐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이날 순매도 3위에 올랐다.

순매도 2위는 산일전기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4.3% 하락 중이다.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송배전 전력망,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된다. 최근 AI 시대 도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주가가 뛰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도 4위는 풍산이다. 전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풍산 주가는 전일 대비 2.93% 오른 5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위는 루닛, 5위는 은코닉테라퓨틱스가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도 에이럭스, HLB, 이수페타시스, 클로봇이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