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산신탁, 삼성동 70-1 빌딩 공매 취소…역세권 개발·매각 전략 주목
교보자산신탁이 강남구 삼성동 70-1번지에 위치한 토지에 대한 공매 절차를 전격 취소했다. 이번 결정은 해당 자산의 매각 전략을 재검토하는 한편 강남구 역세권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토지에 건축 중인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토지 면적 1,137.6㎡(약 344.12평), 건물 연면적 4,668.33㎡(약 1,412.16평)에 달한다. 특히 9호선 삼성중앙역에서 약 100m 거리에 위치해 강남구청 보도자료 기준으로 1차 역세권(250m 이내)에 포함된다.

강남구는 민선 8기 공약으로 ‘강남구 역세권 활성화 콤팩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강남구 내 30개 역 반경 500m 이내 지역에 대해 실질적인 종 상향을 통해 개발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정책이다. 현재 일부 역 주변이 확정된 가운데 삼성중앙역 주변도 포함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 부지가 삼성중앙역과 가까운 데다, 콤팩트시티 개발이 진행되면 토지 및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입지적 강점이 더해져 매각 과정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9일에는 건물이 아닌 토지에 한해 공매 절차가 진행됐으나, 전문가들은 당초부터 낙찰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건물과 토지를 분리해 토지만 공매할 경우 여러 분쟁이나 활용 제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각주관사인 주식회사 한영디앤디 관계자는 “공매 취소는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매각 전략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역세권 활성화 정책과 시장 동향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남구의 역세권 개발 정책과 맞물려 본 자산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 사옥, 병원, 교육 시설 등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고, 강남 중심부에 위치해 강남 부동산 시장의 주요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동 70-1 매각과 관련된 부분은 한영디앤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