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 상도14·15구역에 공동주택 44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동작구 상도동 244 일대 상도14구역과 상도동 279 상도15구역 등 7개 구역의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1960년대 저층주거지로 조성된 상도14구역(5만788㎡)은 공원 부족과 열악한 보행환경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향후 최고 29층, 13개 동, 1191가구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이 중 151가구는 임대주택이다. 지난 9월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 방안을 적용해 대상지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가 8.5%에서 13.4%로 높아졌다. 분양 가구 수는 987가구에서 1040가구로 53가구 늘어났다. 조합원당 분담금은 평균 6000만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도15구역(14만1286.8㎡)은 상도로와 국사봉 인근에 있는 노후 주거지다. 재개발 후 총 3204가구의 대단지로 바뀐다. 최고 35층 높이로 33개 동이 조성된다. 50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14구역과 마찬가지로 용적률 인센티브가 20%에서 35.4%로 상승해 분양 가구 수가 2649가구에서 2723가구로 74가구 늘어날 예정이다.

두 구역이 서로 마주 보고 있어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주 진입도로인 성대로 폭을 늘리고, 주택단지와 소공원 사이 도로 일부는 차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곳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