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중견기업도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CES 2025 공략에 나선다.

애그리테크(농업 관련 기술)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농기계 업체 대동은 AI를 활용한 식물 재배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캡슐형으로 만들어진 이 재배기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씨앗 품종을 인식한다. 온습도, 풍량 등 각 품종에 최적화된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해 누구나 쉽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

안마의자 업체 세라젬은 디지털 헬스 등 6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인 ‘홈 메디케어 배드 2.0’은 AI로 수면 패턴을 분석해 개개인에게 맞춤화한 수면 솔루션을 제공한다.

AI를 적용한 서비스로 이목을 끄는 스타트업도 있다. 오노마AI는 웹툰의 콘티와 구성 이미지를 명령값에 따라 구현하는 서비스 ‘투툰’을 내놓는다. 간단한 글감과 장르를 입력하면 웹툰 캐릭터, 배경 이미지 등을 제작하는 기술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아티젠스페이스는 독서에 증강현실(AR)을 녹인 서비스 ‘아티’를 공개한다. 사용자가 읽는 텍스트에 반응해 맥락에 맞는 시청각적 효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미드바르는 공기를 주입해 수증기를 물로 바꾸는 농업 기술 ‘에어팜’을 선보인다. 도심지, 학교, 극지방 등 다양한 환경에서 스마트팜을 구축할 수 있다. MCE는 밀웜이 스티로폼을 섭취해 만든 분변을 비료로 탈바꿈시키는 ‘스티로팜’을 시연할 예정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