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정치 리스크…코스피 하락·환율 1460원 웃돌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도 '하락'
"정치 불확실성 커지면 환율 1500원 돌파 가능"
"정치 불확실성 커지면 환율 1500원 돌파 가능"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등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5포인트(0.44%) 하락한 2429.67에 마감했다. 지수는 2449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24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감소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249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37억원, 17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1096억원을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모습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표결은 오는 27일 이뤄질 전망이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정족수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의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151명)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반면 대통령 탄핵소추는 재적 3분의 2(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POSCO홀딩스(-1.92%), LG에너지솔루션(-1.57%), 셀트리온(-1.49%), 삼성전자(-1.47%), NAVER(-1.28%), KB금융(-1.16%), 신한지주(-1.01%), 현대모비스(-0.41%)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반면 HD현대중공업(9.56%)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조선주는 랠리를 이거가고 있다. 최근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한화오션(4.86%), 삼성중공업(2.11%),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인도 조선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을 요청하는 등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각국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66%) 밀린 675.6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더니 680선을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2억원,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6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엔켐(-6.17%), 에코프로비엠(-4.68%), 에코프로(-4.55%), 클래시스(-3.59%), 리노공업(-2.55%), 파마리서치(-1.5%), 레인보우로보틱스(-1.37%), HLB(-1.05%), 셀트리온제약(-0.96%)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초전도체 테마주 신성델타테크는 19.31% 급등하며 코스닥 시총 8위에 올랐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5원 오른 1465원을 기록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달러 가치가 치솟았다. 또 비상계엄 사태 후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면 환율이 1500원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며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점도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5포인트(0.44%) 하락한 2429.67에 마감했다. 지수는 2449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24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감소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249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37억원, 17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1096억원을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모습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표결은 오는 27일 이뤄질 전망이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정족수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의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151명)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반면 대통령 탄핵소추는 재적 3분의 2(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POSCO홀딩스(-1.92%), LG에너지솔루션(-1.57%), 셀트리온(-1.49%), 삼성전자(-1.47%), NAVER(-1.28%), KB금융(-1.16%), 신한지주(-1.01%), 현대모비스(-0.41%)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반면 HD현대중공업(9.56%)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조선주는 랠리를 이거가고 있다. 최근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한화오션(4.86%), 삼성중공업(2.11%),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인도 조선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을 요청하는 등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각국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66%) 밀린 675.6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더니 680선을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2억원,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6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엔켐(-6.17%), 에코프로비엠(-4.68%), 에코프로(-4.55%), 클래시스(-3.59%), 리노공업(-2.55%), 파마리서치(-1.5%), 레인보우로보틱스(-1.37%), HLB(-1.05%), 셀트리온제약(-0.96%)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초전도체 테마주 신성델타테크는 19.31% 급등하며 코스닥 시총 8위에 올랐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5원 오른 1465원을 기록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달러 가치가 치솟았다. 또 비상계엄 사태 후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면 환율이 1500원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며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점도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